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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네티즌이 뽑은 최악의 엔딩 1위

2023.01.09박한빛누리

<구운몽> 결말은 너무했지.

재미있는 투표 결과가 나왔다.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최악의 엔딩으로 기억에 남는 드라마’ 1위에 올랐다. 투표는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이뤄졌고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총 7일간 진행했다. 2위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3위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4위는 <지붕 뚫고 하이킥>, 5위는 <파리의 연인>이 올랐다. 이중 <재벌집 막내아들>은 전체 20,497표 중 6857표로 무려 34%에 달하는 표를 얻었다. 유명 웹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어 배우들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다. 게다가 ‘삼성그룹 창업주 이야기일까?’, ‘원작과의 차이점, 달라진 설정’ 등 수많은 유튜브 콘텐츠를 쏟아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원작과 다른 용두사미 결말에 시청자들은 혹평을 쏟아냈다. ‘차라리 안본 눈을 사고 싶다’는 글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오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 시장은 SNS에 “신나게 바이킹을 타다가 정상에서 추락한 기분”이라며 지적했다. 주호민 작가도 실시간 방송을 통해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2위를 차지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산만한 스토리, 잊을만하면 고개를 드는 러브라인 등으로 관심도가 하락했다. 3위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와 레트로한 연출로 기대를 모았으나 개연성 없는 결말로 허무하다는 질타를 받았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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