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과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그리고 정국. 지금 우리 BTS는.
RM – <INDIGO> LP 발매
RM은 SNS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앨범 <Indigo>의 한정판 바이닐 제작 소식을 알렸다. 에리카 바두, 앤더슨 팩이 참여한 RM의 <Indigo>는 지난해 11월 발매 이후, 미국 빌보드 종합 앨범 차트 ‘빌보드 200’ 3위에 오르며 국내 솔로 가수로는 최고 기록을 세운 앨범. 새로이 선보이는 LP는 1월 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5월 30일부터 출고된다. RM의 연말 여행도 화제가 됐다. RM은 바밍타이거의 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화엄사를 방문했는데, BTS가 매년 가방 500개를 기부해온 어린이구호단체 ‘굿월드자선은행’의 대표인 덕문 스님과 차담 내용이 공개되어서다. 단, 화엄사 측에서 RM의 동의 없이 홍보성 인증샷을 업로드하며 사적인 담소 내용까지 공개하는 바람에, 알엠이 ‘다음엔 다른 절로’라는 반응으로 일축하며 무언의 손절을 선언하긴 했지만.
진 – 중대장 훈련병 & 화생방 훈련
지난 12월 13일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한 진. 최근 기초군사훈련의 일환인 화생방 훈련 직후 사진이 공개되며 아미 곰신들의 눈가를 적셨다. 맏형으로서 BTS를 이끌어온 진이 군대에서도 중대장 훈련병이 됐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중대장 훈련병은 주로 점호 시 경례 구호를 외치는 등 훈련병 사이의 반장 역할인데, 훈련병 동기들이 직접 뽑는다는 점에서 진이 군 생활에 훌륭하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진은 5주 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돼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이어간다. 보고 싶은 진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
슈가 – 사카모토 류이치가 문예지 <신초>에 만남 후기 공개
슈가의 근황은 세계적인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를 통해 공개됐다. 사카모토는 문예지 <신초(新潮)>에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보게 될까’라는 에세이를 연재 중인데, 1월 공개된 최종회에서 BTS 슈가를 만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것. 둘의 만남은 지난해 9월 도쿄를 방문한 슈가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슈가가 열 두살에 부모님과 극장에서 <마지막 황제>를 관람한 일을 계기로 음악에 관심을 가졌기에 <마지막 황제>의 음악 감독인 사카모토 류이치를 만나고 싶어 했다는 후문이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에세이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결코 교만함이 없는 청년으로 음악 활동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다른 취미가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늘 음악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슈가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의 순간을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사카모토의 붙임말처럼, 언젠가는 두 레전드 뮤지션의 만남을 영상으로 목도할 날을 기대해본다.
제이홉 – 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4관왕
제이홉은 BTS를 대표해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제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참석했다. BTS는 이 시상식에서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신기록을 썼다. 또한 음반 본상,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멤버 제이홉이 수상한 ‘타이 팬스 서포트 위드 바오지’까지 총 4관왕에 올랐다. 그룹을 대표해 수상 소감을 밝힌 제이홉을 시상식 전날인 6일 입대한 진을 제외한 6명의 멤버들이 간만에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는데, “참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을 하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라”며 “다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모여서 이 자리를 함께할 순간을 그려보고 싶다”는 소회를 전했다. 한편, BTS 완전체를 만날 수 있는 방탄소년단의 영화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는 2월 1일 전 세계 110개 이상 국가에서 개봉한다.
지민 – 태양 피처링 컬래버
지민은 6년 만에 컴백하는 선배 아티스트 태양의 귀환을 지원 사격한다. 태양의 신곡 ‘VIBE’는 “서로의 관계 속 바이브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을 위트 있는 가사로 그려낸 곡”인데, 지민은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까지 함께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2000년대를 풍미하며 아이돌 시대의 포문을 연 2세대 아이돌 원탑 빅뱅의 태양과, 2010년대 후반을 케이팝의 글로벌 황금기로 견인한 BTS의 지민의 보컬 케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대는 이 조합은 가히 케이팝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컬래버레이션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태양과 지민의 ‘VIBE’ 음원은 1월 13일 오후 2시에 공개된다.
뷔-팬들과의 <구스 구스 덕> 게임 라방
V는 지난 11월 14일 진행한 위버스 ‘라방’에서 팬들과 함께 게임 <구스 구스 덕>을 플레이했다. 뷔가 11월에 쌓아 올린 작은 공은 2023년에 이르러 게임계의 역주행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라방 직후 3주 동안 40배 이상 접속자 수가 급상승하더니, 1월 첫주에는 평소 수천 명 단위였던 동시 접속자 수가 60만 명을 돌파해버렸다. 뷔가 이 게임을 한 이후 플레이어 수가 약 100배 증가한 셈이다. 개인적 영향력으로 게임계의 지각 변동을 가져온 뷔의 <구스 구스 덕> 라방 영상은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뷔는 티모시 샬라메, 크리스토퍼 브리니 등과 함께 미국 10대 매거진 <J-14>가 발표한 Z세대 ‘잇 보이’에 선정됐으며, 세계적인 영화 평점 사이트 IMDb(Internet Movie Database)가 대중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토대로 인기 순위를 정하는 스타미터(STARmeter)에 한국 배우와 감독 2014명 중 4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국 – <롤링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200인
정국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다채로운 타이틀을 추가하는 중이다. 정국은 지난 1일, 미국 음악 매체 <롤링스톤>이 지난 1일 발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200인’에 선정되며 케이팝, 나아가 팝 음악사를 새로고침했다. 또한 정국은 지난 2022년 FIFA(피파) 카타르 월드컵 무대 개막식에 베르사체의 2022FW 시즌 엠벨리쉬드 바로코 실루엣 봄버 재킷’을 입고 올랐는데, 화려한 크리스탈 장식이 정국의 몸짓과 함께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해냈다. 이에 브랜드 측이 최근 ‘베르사체'(Versace)를 빛낸 2022년 하이라이트 인물’로 정국을 선정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본업에서의 입지도 유효하다. 정국은 오늘 3월 27일 LA에엇 열릴 미국 ‘2023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미국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찰리 푸스(Charlie Puth)와의 협업곡 ‘Left and Right (Feat. Jung Kook of BTS)’로 수상 후보에 올랐다. BTS로서는 지난해 6월 발매된 앤솔러지 앨범 <Proof>의 타이틀곡 ‘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고, ‘베스트 팬 아미(Best Fan Army)’를 더해 총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66년 연속 수상 후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