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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21억, 소더비 경매에서 판매 된 스니커즈 7

2023.02.05한재필

오직 전 세계 하나 뿐인 스니커즈.

브랜드: 조던 x 크리스토퍼 월리스
스니커즈: 에어 조던 13 노토리어스 B.I.G
가격: 약 4천만원
크리스토퍼 월리스(Christopher Wallace)는 노토리어스 B.I.G(The Notorious B.I.G)의 본명이다. 1973년 뉴욕 브롱크스 파티 현장에서 탄생한 ‘힙합 ‘장르는 2023년,  50주년을 맞이했고 힙합과 연관성 깊은 조던 브랜드는 특별한 스토리를 담은 협업을 준비한다. 1997년 탄생한 에어 조던 13에는 1997년 사망한 비기의 여러 디테일을 담아 두었다. 설포 앞면에는 그의 모습, 뒷면에는 비기의 노래 ‘Juicy’의 가사 ‘It was all a dream / And if you don ‘t know, now you know’가 새겨졌다. 인솔에는 비기가 평소 좋아한 체크 플란넬 셔츠를 표현했다. 비기의 45살 생일을 맞이한 2017년, 발매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재단 측에서 6년 뒤 힙합 50주년에 발매하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2023년 소더비 경매를 통해 발매되었다.

브랜드: 아디다스 x 마이센
스니커즈: ZX8000 Porcelain
가격: 약 1억5천4백만원
알파벳 A부터 Z까지, ZX 1000번대 제품을 선보인 아디다스의 A-ZX 시리즈. 그중 알파벳 ‘M’을 담당한 마이센(Meissen)과의 협업. 마이센은 세계 3대 도자기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둘은 약 1개월의 기간, 도자기와 가죽을 붙여 950g 무게의 스니커즈를 제작했고 소더비 경매에서 공개했다. 경매는 약 10일간 진행되었고 수익금은 브루클린 박물관에 기부되었다.

브랜드: 나이키
스니커즈: 문 슈
가격: 약 5억1천6백만원
나이키 공동 창업주이자 육상 코치였던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문 슈’ 당시 딱 12켤레만 제작됐으며 소더비 경매에 나온 제품만 유일하게 착용하지 않은 제품이었다. 나이키는 문 슈를 와플 트레이너의 원형이라고 소개한 적 있다. 흙 속에 남긴 와플 자국이 비슷한 시기,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남긴 발자국을 연상시켰기 때문에 ‘문 슈’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1974년 상징적인 나이키 와플 트레이너의 개발로 이어졌다.

브랜드: 나이키 x 앙투라지 x 언디핏 x 후키자마 골드
스니커즈: 에어 포스 1
가격: 약 1억3천7백만원
HBO의 인기 TV 시리즈 ‘앙투라지(Entourage)’. 긴 줄거리 중 지금의 스니커즈 신을 연상시키는 한 에피소드 속, 등장인물 터틀은 가상의 아티스트 ‘후키자마(Fukijama)’가 제작한 에어 포스 1 로우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에피소드 속 에어 포스 1은 나이키와 후키자마 그리고 실제 스니커즈 샵 언디핏(Undefeated)이 협업한 제품이었다.  터틀 뿐만 아니라 실제 스니커즈 헤드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은 오직 드라마만을 위해 제작되었기에 극소량의 수량이었고, 이후 소더비에 출품된 앙투라지 스니커즈는 약 1억3천만원에 낙찰되었다.

브랜드: 나이키 x 칸예 웨스트
스니커즈: 칸예 웨스트의 에어 이지 1
가격: 약 21억9천만원
2008년 그래미 어워드 무대, ‘Hey Mama’ 퍼포먼스 중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은 칸예 웨스트를 비춘 카메라에는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의 스니커즈가 포커싱 된다. 그리고 2009년 나이키와 칸예 웨스트는 ‘에어 이지’라는 이름의 새로운 스니커즈를 발매한다. 2008년 칸예 웨스트가 신었던 스니커즈는 에어 이지 샘플 모델로 칸예 웨스트의 ‘이지 시리즈’의 시작인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소더비 경매가는 약 21억9천만원. 이보다 앞서 기록을 세웠던 나이키의 문슈와 마이클 조던의 에어 쉽 모두를 넘어서는 신기록이었다.

브랜드: 나이키 x 루이비통
스니커즈: 에어 포스 1
가격: 약 4억2천만원
오직 소더비 온라인 경매를 통해서만 발매된 200족 한정, 루이비통 x 나이키 에어 포스 1 익스클루시브 컬러웨이. 루이비통의 상징적인 두 패턴, 다미에와 모노그램을 더해 특별함을 더했다. 200족 중 최고 낙찰가는 US 5 사이즈로 약 35만2천달러(한화 약 4억2천만원)에 낙찰되었다. 반대로 최저 낙찰가는 US 6.5 사이즈로 약 7만5천달러(한화 약 9천만원)에 낙찰되었다. 루이 비통과 나이키는 소더비 경매를 통해 약 총 3백2억원 가량의 수익을 기록했고 이는 모두 버질 아블로가 생전 흑인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설립한 ‘포스트 모던’ 장학에 기부되었다.

브랜드: 나이키
스니커즈: 마이클 조던의 에어 쉽
가격: 약 18억3천만원
마이클 조던이 NBA 루키 시절, 가장 먼저 신었던 나이키 농구화는 에어 조던 1이 아닌 ‘에어 쉽’이다. 에어 조던 라인업이 탄생하기 전인 1984-1958시즌 마이클 조던은 에어 쉽 밴드 컬러를 착용했고 NBA 규정에 따라 착용 제재를 받았다. 그리고 나이키가 이를 에어 조던 1 마케팅에 사용했다. 마이클 조던이 프로 선수로 갓 데뷔해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 1984년 11월 1에 실제 착용한 에어 쉽 한 켤레가 소더비 경매에 나왔다.  해당 신발은 당시 볼보이로 일하던 토미 팀 루이스가 직접 받은 제품으로 마이클 조던의 친필 사인도 더해져 특별함을 더했다.

에디터
한재필
사진
임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