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사람들을 그린다. 그 판매 수익금도 범상치 않다.
조니 뎁은 직업이 많다.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부러운 재능이다. 물론 제일 많이 알려진 건 배우. 그리고 음악도 한다. 프로듀서에 그림까지 그린다. 할리우드에서는 그를 ‘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라고 부른다. 지금은 영화보다 엠버 허드와의 재판 기사에서 더 자주 언급되고 있지만 어쨌든 여러모로 다재다능한 인물인 건 분명하다. 최근 그가 그린 그림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니 뎁은 친구들, 가족,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상화로 그려왔다. 그에게 영감을 준 인물들의 얼굴을 그렸다고 한다. 컬렉션 제목은 ‘친구와 영웅(Friends and Heroes)’, 지난해 영국 캐슬 파인 아트 갤러리에서 처음 공개됐다. 22년 공개 당시에는 배우 알 파치노, 엘리자베스 테일러, 밥 딜런, 롤링 스톤즈의 키즈 리처드를 볼 수 있었다. 최근 ‘친구와 영웅 2’ 컬렉션이 새로 공개됐다. 이번에는 밥 말리, 히스 레저, 리버 피닉스 등이 담겼다. ‘친구와 영웅’ 컬렉션은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찍어낸 작품이다. 공개 당시 하나에 3,950파운드(한화 약 626만 원), 4개 세트에 1만 4,950파운드(한화 약 2,370만 원)에 판매됐다.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몇 시간 만에 780개의 물량이 모두 품절됐고 갤러리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22년 당시 판매 수익금은 약 360만 파운드, 한화로 56억 원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