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부터 용산까지, 놓치기 아쉬운 전시 네 개.
❶ ‘토끼의 질주(The Race of a Hare)’- 크리스티앙 본느프와 개인전 ❘ 도산 아뜰리에 에르메스 ❘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2023년 첫 전시. 프랑스 원로화가 크리스티앙 본느프와(Christian Bonnefoi) 소르본느 대학의 미술사학 박사 출신으로 1960년대 말부터 미술사가이자 이론가로 활동해 온 크리스티앙 본느프와는 1970년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앙리 마티스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를 본 이후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토끼의 질주(The Race of a Hare)’라는 타이틀 아래 총 6개의 시리즈, 19점의 작품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3월 24일부터 5월 28일까지.
❷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 ❘ 한남동 리움 미술관 ❘ 요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리움미술관의 전시.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벽에 붙인 바나나 한 개를 1억에 팔아치운 화제의 이탈리아 미술가. 2011년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 회고전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으며 게다가 무료다. 조각,설치부터 벽화,사진까지 총 38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7월 16일까지.
❸ 마틴 마르지엘라 개인전 ❘ 잠실 롯데 뮤지엄 ❘ 메종 마르지엘라의 창립자이자,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마르지엘라의 시각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 전시의 대표 이미지인 ‘데오도란트’를 중심으로 가발, 염색약 등 다양한 작가의 취향과 체취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전시는 3월 26일까지.
❹ ‘아침에 눈을 뜨면’- 노석미 개인전 ❘ 한남동 알부스 갤러리 ❘ 1998년부터 활동한 노석미 작가의 개인전이다.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새해를 여는 전시로 <아침에 눈을 뜨면 An Etude of the Morning>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단순하고 귀여워보이지만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작가의 매력적인 메세지와 붓칠이 담긴 그림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3월 19일까지, 관람료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