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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과 나홍진 감독의 기묘한 만남

2023.03.30이진수

나홍진 감독 ‘곡성’ 이후 8년만의 연출작 ‘호프’ 주연을 맡았다. 

©Getty Images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의 윤곽이 조금씩 뚜렷해지고 있다. 8년 만에 나홍진 감독이 선보이는 연출작만으로 기대를 사고 있는 <호프>가 다채로운 배우 라인업을 공개해 한 번 더 팬들을 기대 시키고 있다. 나홍진 감독은 해외 매체 데드라인을 통해 구체적인 작품의 컨셉과 라인업을 전해왔다. 감독은 “누군가의 선의가 입장의 차이를 거쳐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이 사회 곳곳에서 발견되곤 한다. 이번 영화는 이런 현상을 담아보려 한다”라고 영화의 의도를 밝혔다. SF장르로 밝혀진 <호프>는 단편이 아니라 총 3부작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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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조인성을 비롯해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Michael Fassbender)와 알리시아 비칸더(Alicia Vikander)가 출연 의사를 확정했다. 마이클과 알리시아, 부부 관계인 두 사람이 동반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나홍진 감독의 전 작품을 흥미롭게 봤기 때문이라고. 두 사람이 동반 출연한 작품은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2016)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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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의 참여 역시 화제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후 차기작으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애플 티비 플러스와 제작 중인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에 참여, 이후에는 조 탈보트 감독&영화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A24의 <더 가버니스>(The Governesses)에 참여를 확정했다. 하지만 한국 감독의 영화로는 처음 맡는 주연이기에 글로벌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 고립된 외딴 항구 마을 외곽 호포항 주민들을 주인공으로 한 스릴러물로, 주민들이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존재와 생존을 위해 필사적인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국내 로케이션으로 촬영한다. <호프>는 올해 중순, 촬영 시작을 목표로 현재 프리프로덕션 진행 중이다.

에디터
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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