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도서실의 새로운 시작

2023.04.04김은희

어디서도 느낄 수 없던 예술의 세계로, 무한한 세계.

바라만 봐도 배부르다는 감각이 이것이구나. 늘어 선 책등을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오감이 부풀어오른다. 1981년 덕수궁관 미술자료실로 시작해 1986년 과천으로 이전하며 출발했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도서실이 30여 년 만에 재단장을 마치고 올봄 다시 문을 열었다. 약 6천 권의 국내외 미술 전문 도서 목록으로 시작했던 이곳 서가는 이제 5만2천8백여 권을 품고 있다. 회화, 사진, 건축, 조각, 공예, 서예, 미술사, 기운찬 창작들의 집대성 중에서도 사서 이수연이 추천하는 도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발간한 <신소장품>(2021).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정립하고 국제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작을 수집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은 매년 이를 기록해 발간한다. 현재로서 가장 최신작인 2021년 <신소장품>에는 강요배, 문신, 김환기의 붓질, 유형택의 조각, 하차연의 뉴미디어 등 아티스트 3백66인의 궤적이 담겼다. 그러나 어디, 이로 인해 창발할 무수한 영감을 셀 수 있을까. 예술 세계가 여기 펼쳐졌다.  주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층 미술도서실

피처 에디터피
김은희
포토그래퍼
김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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