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조나 힐과 키아누 리브스가 만난다

2023.04.06이진수

키아누 리브스는 가상의 배우를 연기할 예정이다.

<미드90s>로 장편영화 감독을 훌륭하게 마친 조나 힐. 이후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잠시 영화 감독 활동을 쉬었다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Stutz>로 복귀한 뒤 작년 11월 밝혔던 장편 영화 신작 <아웃컴 Outcome>의 소식을 알려왔었다. 그리고 며칠 전 그 영화의 주인공이 드디어 밝혀졌다. 바로 최근 <존 윅4>로 주가를 다시 높이고 있는 키아누 리브스(Keanu Reeves). 올해 들어 영화 제작과 배급, 투자에 열중하고 있는 애플은, 애플 티비 플러스 뿐만 아니라 애플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여러 감독들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조나 힐 역시 애플 스튜디오에서 투자를 맡을 예정. 이 작품은 조나 힐과 에즈라 우드(Ezra Woods)가 공동 각본을 맡은 다크 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나이가 들고 엉망진창이 된 가상의 헐리우드 스타, ‘리프’(Reef)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리프는 과거의 어떠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착취로 인해 상처를 받은 존재다. 그 이후로 스스로를 괴롭히는 내면의 악마로부터 시달리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처를 직면해야하만하는 운명을 지닌 애처롭고 복합적인 삶을 그릴 예정이다. 조나 힐이 오랜만에 연출하는 장편이기에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조나 힐은 연출작 <아웃컴>뿐만 아니라, 마틴 스콜셰이지의 프로덕션인 시켈리아 프로덕션(Sikelia Productions)와 함께, 미국의 밴드 ‘그레이트풀 데드(Grateful Dead)’의 전기 영화를 함께 촬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 영화에서 프런트맨이자 반문화의 아이콘 제리 가르시아(Jerry Garcia)로 출연해 오스카 영화제에 남우 조연상으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23년 조나 힐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에디터
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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