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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실사 영화로 제작된다

2023.04.07박한빛누리

‘명탐정 피카츄’를 제작한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가 나선다. 쉽지 않은 결정이다. 과연 재미있을까?

영화계에서는 오랫동안 게임을 원작 실사화 영화는 실패한다는 공식이 있었다. 그걸 부순 게 바로 <명탐정 피카츄>다. <명탐정 피카츄>를 제작한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에 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를 영화로 만들겠다는 것.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워너 브라더스, 유니버설 픽처스 등과 배급 계약을 맺고 <듄>,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 나이트>, <맨 오브 스틸>, <퍼시픽 림>,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등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어렸을 때 조이스틱 좀 만져본 사람들에게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는 너무도 친숙한 게임이다. 1987년에 캡콤에서 처음 출시한 이후 누적 판매량 2,000만 장을 기록한 히트작으로 이미 여러 번 실사화 시도가 있었다. 1993년 유덕화 등 당대 홍콩 스타가 모두 출연한 <초급학교패왕>, 1994년에는 장 클로드 반담 주연의 실사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가 개봉했다. 2009년에는 크리스틴 크룩 주연의 <춘리의 전설>이 나왔다. 결과는 참담했다. 평단은 물론 관객도 등을 돌릴 정도로 두 영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과연 그동안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 무엇보다 요즘 친구들이 <스트리트 파이터>에 대해 잘 모르기에 그 벽부터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캡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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