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2차 구조조정에 나섰다.
디즈니가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섰다. 칼을 빼든 건 지난 2월, 디즈니는 전 세계 직원 22만 명의 3.6%에 해당하는 7천 명을 감원해 5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디즈니의 인력은 미국에 약 16만6,000명, 세계에 약 54,000명이 고용돼있다. 그렇게 디즈니는 지난달 말 1차 해고를 단행했다. 이번 주에 2차 해고까지 마무리 지으면 감원 인원은 4000명에 달하게 된다. 해고는 디즈니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채널 ESPN, 디즈니 파크 등 자회사에서 우선적으로 이뤄질 예정. ESPN에서는 카메라 관련 부서 직원들이 우선 정리 대상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여름이 오기 전까지 3차 해고까지 진행하며 약 7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디즈니가 왜 이렇게까지 허리띠를 졸라매는 걸까? 지난해 11월 밥 차펙 전 CEO가 실적 부진으로 해임된 이후 밥 아이거 CEO가 디즈니 수장으로 복귀한 뒤 지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책으로 보인다. 미국이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요즘. 이제 주요 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이 IT업계를 떠나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