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하이퍼 X2의 핵심 디자인에 대해, 김강민(ken kim) BAT 그룹 디자인 총괄과 나눈 인터뷰.
Q. 전자담배 시장의 디자인 트렌드를 어떻게 바라보나요.
현재 전자담배 시장은 도입기에서 성장기로 넘어 가고 있습니다. 도입기에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기획했다면, 성장기에는 고객이 제품을 통해 편하고, 높은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플하면서도 편하게 쓸 수 있는 형태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더해진 부분이 있다면 ‘스마트’입니다. 고객의 행동과 패턴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춘 기능이 추가될 것입니다.
Q. 글로 하이퍼 X2는 매트와 메탈 투 톤 조화가 매력적입니다.
BAT만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해 투 톤 디자인을 차용했습니다. BAT만의 독창성은 ‘조합과 조화’라 생각하는데요, 대조를 잘 배치하면 조화로움이 부각된다는 의견입니다. 투 톤의 매치는 강렬함과 부드러움, 유연함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컬러 조합뿐 아니라 촉감과 소재 등의 조합을 다각도로 고민해 제품을 디자인했습니다.
Q. 디자이너로서 특별히 고민했던 부분이라면.
셔터를 돌리는 각도에 가장 신경 썼습니다. 한국인은 손가락이 짧고, 외국인은 좀 길죠. 그리고 사람들마다 돌리는 각도도 달라서 최적화할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강하게든, 약하게든, 누구나 쉽게 돌릴 수 있는 각도를 찾았고, 완성했습니다.
Q. 디자인 전문가로서 한국 시장과 소비자들은 다른 시장 대비 어떤 특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한국 시장은 특별합니다. ‘한국에서 성공하면 글로벌에서 성공한다’ 라고 믿을 정도죠. 한국인은 까다롭고,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제품을 신중하게 선택하기에, 한국인을 만족시키면 성공할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Q. BAT에서 또 어떤 제품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기는 디자인”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로가 ‘카테고리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죠. 고객의 취향을 잘 읽고, 빠르게 대응하는 디자인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켰을 때 심플하고 간결하게, 나아가 고객 경험과 상황에 맞춘 디자인을 완성하고 싶어요. 앞으로 매력적인 솔루션을 거듭 제안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