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OS-DUMONT SKELETON MICRO-ROTOR WATCH
2022년 워치스 & 원더스에서 마쓰 미스터리어스를 선보인 까르띠에. 올해 역시 워치 메이커 중 가장 많은 신제품을 들고 제네바로 찾아왔다. 그중 가장 주목할 노벨티는 산토스 뒤몽 스켈레톤 마이크로 로터 워치다. 까르띠에를 시계 메이커로 탈바꿈시킨 루이 까르띠에가 친구이자 비행사인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을 위해 제작한 산토스 뒤몽을 계승하는 시계로, 최초로 마이크로 로터 타입의 자동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지금이야 스켈레톤 워치의 인기가 높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켈레톤 워치는 일부 워치 메이커에서만 선보이는 특별한 피스였다. 까르띠에는 2009년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완성한 이래 줄곧 유니크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매진해왔다. 상징적인 로마 숫자를 뼈 형태로 남긴 개성 강한 무브먼트를 까르띠에의 다양한 시계에 적용했다. 새로운 산토스 뒤몽 스켈레톤 마이크로 로터 워치는 까르띠에 라쇼드퐁 매뉴팩처에서 약 2년의 개발 끝에 탄생한 새로운 인하우스 칼리버 9629 MC를 탑재했다. 칼리버 9629 MC는 마이크로 로터 설계를 적용한 자동 스켈레톤 무브먼트로, 자세히 보면 격자무늬를 새긴 마이크로 로터 위에 골드로 제작한 비행기 형체가 보인다. 조종사 산토스 뒤몽이 디자인한 비행기 ‘드모아젤’ 형태를 재현한 것으로, 반원형 마이크로 로터 위에 비행기 모양을 올리고 꼬리 부분은 투명한 곳에 노출시켜 비행기 모양이 더욱 두드러진다. 직경 31밀리미터로 기존의 산토스 뒤몽 라지 모델과 크기는 동일하며 옐로 골드, 핑크 골드, 실버 총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이 중 옐로 골드 모델은 전 세계에서 1백50명만이 소유할 수 있다. 그로 인해 특별히 베젤 및 러그, 브리지 상단 부분을 블루 래커 처리해 다른 모델과 차별점을 줬다. 다 비슷해 보이기 쉬운 스켈레톤에 비행기 장식을 추가함으로써 가장 돋보이는 모델로 발돋움한 산토스 뒤몽 스켈레톤 마이크로 로터 워치. 까르띠에는 산토스 뒤몽이 하늘 높이 날았던 것처럼, “까르띠에의 모든 것은 디자인에서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비상하고 있다.
CARTIER PRIVÉ
클래식의 가치를 이해하는 소수의 컬렉터를 위한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은 매해 고유번호를 부여해 판매하는 한정판 시계다. 까르띠에는 프리베 컬렉션을 통해 과거의 전설적인 모델을 발굴해 선보이고 있다. 크래쉬, 상트레, 또노, 탱크 쉬누와즈까지. 올해 일곱 번째 까르띠에 프리베는 탱크 노말이 선정됐다. 탱크 노말이 어떤 시계인가? 루이 까르띠에가 1917년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의 총사령관 존 J. 퍼싱 장군에게 헌정한 최초의 탱크 워치다.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탱크’ 컬렉션 중 최초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탱크 노말. 프랑스 르노 FT-17 탱크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에서 영감 받은 탱크 노말은 직선적이고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새롭게 탄생한 탱크 노말은 사과 모양의 핸즈를 사용한 오리지널과 달리 검 모양 핸즈를 장착했고, 7시 방향에 ‘Cartier’ 대신 ‘1917’을 프린트해 탱크 노말의 역사성을 기념한다. 특별히 이번 프리베에는 메종을 대표하는 무브먼트로 자리매김한 스켈레톤 노말 워치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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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 골드ㅣ32.6 x 25.7mm 크기, 6.85mm 두께, 사파이어 카보숑 크라운, 브라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 2백개 리미티드 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