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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이 선보인 도전 정신

2023.05.12김성지

극한의 상황을 견디는 강한 정신은 시계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계승됐다.

1858 GEOSPHER CHRONOGRAPH 0 OXYGEN THE 8000 LE290


산을 오르고 사막을 탐험한 몽블랑의 도전 정신은 끝나지 않는다. 극한의 상황을 견디는 강한 정신은 시계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계승됐다. 가장 대표적인 시계로 1858 지오스피어 크로노그래프 제로 옥시젠 더 8000 LE290이다. 지난해 몽블랑 마크 메이커이자 세계 최단기간 해발 8천 미터가 넘는 14개의 봉우리를 완등한 님스다이 푸르자가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시 착용해 화제를 모은 시계의 한정판 버전이다. 수많은 산악인의 조력자로 활약할 모델로 44밀리미터의 티타늄 케이스를 무산소 상태로 조립해 높은 고도에서도 급격한 온도 변화로 생기는 내부 김 서림과 부품의 산화를 방지한다. 12시 방향에는 북반구, 6시 방향에는 남반구가 위치하고, 북반구에는 8천 미터 봉우리의 위치를 나타내는 14개의 도트를 오렌지 컬러로 표시했다. 3시 방향의 30분 크로노그래프 카운터와 9시 방향의 12시간 크로노그래프의 핸즈 끝에도 오렌지 컬러가 돋보이며, 톱니바퀴형 양방향 블랙 세라믹 베젤에는 방위 기점이 표시됐다. 핸즈와 인덱스, 대륙 그리고 베젤의 방위에는 글래시얼 블루 발광체가 있어 밤에도 뛰어난 가시성을 제공한다. 케이스 백에는 님스다이가 등정한 14개의 봉우리 이름과 높이, 행운을 상징하는 럭키 플래그와 명언을 3D로 각인해 그의 여정과 투철한 정신을 기린다.

1858 ICED SEA AUTOMATIC DATE

몽블랑 산지의 빙하 호수를 연상시키는 몽블랑 최초의 다이버 워치 1858 아이스드 씨 오토매틱 데이트가 그레이 글래시얼 다이얼로 탄생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직경 41밀리미터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베젤에는 투톤 컬러를 적용했다. 몽블랑 산지 속 빙하의 심연을 떠올리는 그레이 컬러 다이얼은 몽블랑산에 자리한 프랑스 최대 빙하 메르 드 글라스의 얼음을 재현한 것이다. 수천 년에 걸쳐 얼어붙은 빙하의 질감을 얇은 다이얼에 구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그라테 부아제 기법을 사용해 심도와 광채를 표현했다. 인덱스와 핸즈에는 다이버 워치의 필수 조건인 슈퍼 루미노바를 칠해 깊고 어두운 빙하 속에서도 가독성이 뛰어나다. 소금물, 충격 저항 등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는 ISO 6425 인증은 물론 3백미터 방수를 갖춘 다이버 워치. 케이스 백에는 빙하 아래 심해를 탐험하는 스쿠버 다이버의 모습을 3D 레이저로 인그레이빙했다.

1858 UNVEILED SECRET MINERVA MONOPUSHER CHRONOGRAPH LE88

몽블랑 워치의 근원이자 올해 설립 1백65주년을 맞이한 미네르바 매뉴팩처의 유산을 동시대적으로 표현한 시계다. 1858 언베일드 시크릿 미네르바 모노푸셔는 무브먼트를 반전시켜 뒷면 구조를 다이얼 전면에 배치했다. 덕분에 미네르바 무브먼트의 세세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빌르레 매뉴팩처 맞은편에 위치한, 라 콩브 크레드라고 불리는 V자형 산의 석회암으로 브러싱 처리한 디스트레스드 스틸 케이스는 섬세하다. 특히 애로우 매뉴팩처가 위치한 빌르레에서 바라본 산의 경관을 표현한 특유의 V자형 브리지까지 심미성 있게 연출했다.

패션 에디터
김성지
제품
몽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