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터너가 장기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미국의 전설적인 팝가수 티너 터너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다. 그녀는 수년간 병마와 싸웠다. 2016년 암 판정을 받았고 2017년에는 신장이식도 했다. 터너 측 대변인의 성명에 의하면 그녀가 스위스 취리히 인근 쿠스낙트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한다. 이어 “그의 음악과 끝없는 삶의 열정으로 그는 세계 수천만 팬들에게 감명을 줬고, 미래 스타들에게는 영감을 불어 넣었다. 오늘 우리는 위대한 업적, 바로 그의 음악을 남기고 간 벗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티나 터너는 ‘로큰롤의 여왕’으로 불린다. 1950년대에 데뷔해 30여 년 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대표곡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What’s Love Got to Do with It)으로 1985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레코드’ 등 3개 부문을 휩쓸었고 그래미에서 무려 8차례나 상을 받았다. 1988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터너의 콘서트에는 18만 명이 모였다. 1인 콘서트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모인 공연 중 하나로 기록됐다. 티나 터너는 <롤링스톤>이 선정한 ’100명의 위대한 아티스트’에 선정된 인물이며,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자신의 별을 갖고 있다. 그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팬들은 추모하기 위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찾고 있다. 지금도 티나 터너의 이름 위에 꽃다발과 퍼스트잇, 편지, 선글라스 등이 놓이며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