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부터 크리스탈까지, 레드카펫을 빛낸 케이팝 셀럽과 배우의 베스트 룩을 꼽았다.
1. 카리나 Karina
에스파는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의 경쟁 부문 초청작 ‘더 포트-AU-FEU’ 공식 상영회를 앞두고 펼쳐진 레드카펫에 올랐다. 칸 국제 영화제 공식 파트너인 쇼파드(Chopard)의 앰버서더로서 캐롤라인 슈펠레(Caroline Scheufele) 쇼파드 공동 대표 및 아트 디렉터의 초대를 받은 것. 케이팝 그룹이 배우 자격이 아니라 아티스트로 칸 영화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리나가 입은 드레스는 엔조드레스라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이며, 착용한 주얼리는 모두 쇼파드 제품.
2. 정수정 Krystal Jung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정수정(크리스탈) 역시 칸 레드카펫에 첫 걸음을 뗐다.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 김지운 감독과 함께 참석한 정수정은 비경쟁 부문 초청작 <거미집>으로 배우들과 주목을 받았다. 전여빈, 임수정과 같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레드카펫 룩을 연출한 정수정. 평소 그가 사랑하는 빈티지 앤 클래식 컨셉을 고수하면서도, 우아함을 놓치지 않았다. 그 비결은 바로 정수정이 입은 핑크 실크 드레스에 있다. 드레스는 2012년도에 나왔던 랄프 로렌(Ralph Lauren)의 컬렉션 드레스 제품이다. 사랑스러운 은은한 핑크 실크에 어울리는 레드 립과 굵은 컬 연출로 로맨틱한 무드를 더했다.
3. 제니 Jennie
칸 영화제 기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닌 케이팝 셀럽이라면 단연 제니를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제니가 카메오로 출연한 위켄드의 영화는 그다지 평이 좋지 않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블랙 앤 화이트의 무드를 유지하면서도 변화무쌍한 제니의 레드카펫 룩을 보는 것은 너무나 즐겁다. 어깨가 보이도록 드레스를 입되, 러블리한 리본 헤어 피스로 포인트를 준 룩. 그리고 다음날 비슷한듯 다른 브랜드 ‘슈슈통(SHUSHU/TONG)’을 입고 또 다른 아우라를 뿜어내는 제니까지, 이 모든 스타일링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4. 비비 BIBI
가수 겸 배우 비비 역시 배우 김형서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영화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송중기와 홍사빈이 함께 출연했다.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한 김형서이지만 그는 본인의 뮤직비디오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가 착용한 주얼리는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키린(Qeelin)’ 제품이다.
5. 전여빈 Jeon Yeo-Been
전여빈 역시 정수정과 마찬가지로 김지운 감독의 새로운 작품인 영화 <거미집>으로 레드카펫에 올랐다.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박정수, 장영남까지 배우 7명이 참석한 가운데 뤼미에르 극장으로 향하는 길. 전여빈이 착용한 드레스는 ‘이네스 디 산토(Ines di Santo)’라는 브라이덜 디자인 컬렉션의 새로운 제품이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뤼미에르 대극장 전원이 기립해 보내는 박수가 12분이 넘는 시간 동안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