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에서 스마트폰을 직접 고치는 시대.
21세기, 이제 집에서 스마트폰을 직접 고치는 시대가 왔다. 어렸을 때 미니카 조립 이후로 뭔가를 만들어본 적이 없는데, 에디터 같은 똥손도 가능할지 궁금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구매한 제품을 직접 수리하는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구입해 직접 수리하는 시스템이다. 우선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 TV 일부 모델부터 시작한다. 갤럭시 S20·S21·S22 시리즈, 갤럭시 북 프로 39.6㎝(15.6형) 시리즈 노트북, 80㎝(32형) TV 3개 모델이다.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부품과 수리 도구를 구입하면 준비는 끝. 이제 밥 아저씨처럼 “참 쉽죠?”를 외치며 수리를 시작해 보자.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후면 커버·충전 포트 등 3개 부품에 대해 자가 수리를 할 수 있다. 노트북은 터치패드·지문 인식 전원 버튼·디스플레이·배터리·상판 케이스·하판케이스·고무받침 등 총 7개 부품이 자가 수리 대상에 포함된다. TV 3개 모델의 경우 패널도 교체할 수 있다. 취지도 좋다. 자가 수리를 마친 소비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 서비스를 통해 교체된 일부 부품과 수리 도구를 삼성전자에 반납하고 친환경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회수된 부품은 삼성전자의 검수를 통해 재활용되거나 폐기로 이어진다. 근데 공대를 나온 것도 아닌데 가능할까?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부품 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을 보면서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드라이버를 잡기도 전에 걱정부터 앞선다. 다행히 아직은 고장 난 게 없다. 가만 보자. 모니터가 삼성 제품인데, 언젠가 시도해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