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칸 영화제에서 190만 달러 정도의 미디어 가치를 창출했다.
역시 제니다. 그녀의 영향력에 세계가 또 들썩였다. 미국 매체 <WWD>는 칸 영화제의 미디어 영향 가치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미디어 영향 가치(MIV)란 미국 마케팅 플랫폼 론치메트릭스가 개발한 것으로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 전반에 노출돼 청중에게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 지표다. 올해 칸 영화제는 총 13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7000억 원 정도의 미디어 영향 가치를 창출했다고 한다. 참석자 중 가장 많은 미디어 영향 가치를 창출한 것은 블랙핑크 제니다. 그녀는 190만 달러의 가치로 1위를 차지했다. 영화제 참석으로 수십억 원의 경제효과라니 놀랍다. 제니의 배우 데뷔작인 HBO 드라마 <더 아이돌>은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레드 카펫에 선 제니는 샤넬 드레스를 입고 동양의 미를 발산했다. 곳곳에서 환호가 쏟아졌고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제니의 SNS 팔로워 수는 7940만 명. 그녀가 올린 칸 영화제 사진은 약 7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세계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 셀럽을 앰버서더로 기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칸 영화제에서 미디어 가치 창출 1위를 기록한 명품 브랜드는 쇼파드(3730만 달러·487억 원)다. 디올(3480만 달러·454억 원), 로레알(3150만 달러·411억 원)이 뒤를 이었고 샤넬은 2620만 달러(약 342억원)를 벌어들여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