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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유럽이 아닌 미국을 택한 이유

2023.06.08박한빛누리

리오넬 메시가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가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CF로 이적했다.

메시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모두가 염원했던 바르셀로나 복귀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택한 것이다. 메시는 스페인 매체 인터뷰를 통해 “다른 유럽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바르셀로나만이 내 선택지였기 때문에 다른 클럽은 생각하지도 않았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최근 메시는 PSG와 계약이 끝났다. 그를 원하는 팀은 많았다. 메시는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길 바랐다. 다른 선택지도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었다. 알 힐랄은 메시에게 연봉으로 무려 4억 유로를 제안했다. 수락한다면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 축구 선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메시는 둘 다 선택하지 않았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열악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메시가 간다면 선수들을 팔거나 연봉을 낮춰야 하는 상황. 결국 메시는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 메시가 마이애미를 택한 건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특히 애플과 아디다스의 노력이 컸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플이 출시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애플 TV+가 올해부터 10년간 MLS 중계사로 선정됐다. 시즌 패스 수익의 일부를 메시와 공유할 예정이다. 아디다스도 MLS를 통해 얻는 수익을 메시와 공유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인터뷰에서 “돈 문제였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다른 곳을 갔을 것이다. 진실은 내 최종 결정이 돈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메시는 이제 마이애미에서 말년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성 후 2004년 1군 데뷔,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통산 806골로 역대 득점 2위, 바르셀로나에서만 10번의 리그,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번의 코파 델 레이(FA컵) 등 무려 3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에서도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2022년에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입을 맞추며 원하던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이제 축구를 즐기면서 할 시간, 사진 속의 메시가 왠지 행복해 보인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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