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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미러’ 챗GPT로 대본 썼다

2023.06.08박한빛누리

새로움이 필요했고 규칙을 깨고 싶었다고.

넷플릭스 <블랙 미러> 제작진이 재미있는 사실을 밝혔다. 바로 챗GPT를 이용해 대본을 써봤다는 것. <블랙 미러>의 제작자 찰리 브루커는 영화 매체 <엠파이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털어놨다.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에피소드의 시놉시스에 챗GPT를 섞으려 했지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챗GPT를 더 깊이 파고들면 실제로 독창적인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며 대본을 평가했다. 대체 왜 챗GPT에게 대본을 맡겼을까? 그는 “새로움이 필요했다. <블랙 미러>가 무엇인지에 대한 모든 감각을 끄집어 내고 싶었다. 규칙을 깰 수 없다면 시리즈를 만들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블랙 미러>는 2011부터 방영 중인 SF 옴니버스 영국 드라마다. 미디어와 정보기술 발달이 인간의 윤리관을 앞서나갔을 때의 부정적인 면을 다룬다. 흔히 미디어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제목인 ‘검은 거울’이란 액정 화면, 즉 전자기기를 뜻한다. <블랙 미러>는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셀마 헤이엑, 아론 폴, 애니 머피 등이 출연한다. <블랙 미러> 시즌 6는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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