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DC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DC가 심폐소생에 성공했다. 영화 <플래시>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은 새로운 <배트맨> 영화도 함께하기로 했다. 현지 매체들은 “DC 스튜디오의 CEO 제임스 건과 피터 샤프란이 <배트맨: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 감독으로 안드레스 무시에티와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제임스 건과 샤프란은 성명을 통해 “<플래시>는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스릴 넘치는 멋진 작품이다. 우리가 비전 있는 감독을 얻었을 뿐 아니라 엄청난 DC 팬을 얻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배트맨: 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의 감독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 역시 이 제안을 바로 승낙했다고 한다. 그의 누나이자 영화 제작자 겸 시나리오 작가인 바바라 무시에티도 제작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진행 중이다. 원래는 <플래시>, <범블비>를 집필했던 크리스티나 호드슨이 새 <배트맨> 각본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작업을 위해 떠났다. 현재 미국에서는 작가들이 파업에 돌입하여 영화 및 TV 개발이 중단된 상황. 그래서 DC는 새로운 작가를 물색 중이다. 새로운 배트맨 영화 <배트맨: 브레이브 앤 더 볼드>는 맷 리브스 감독의 <더 배트맨> 시리즈와는 별개의 세계관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배트맨과 더불어 암살자 밑에서 자란 데미안 웨인이 배트맨의 숨겨진 아들로 등장할 예정. 원작에서 그는 배트맨의 5대 로빈이 된다. 아마도 1997년 <배트맨과 로빈> 이후 로빈이 등장하는 첫 실사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임스 건은 1월 말 영화를 소개하면서 기자들에게 “매우 이상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