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친구에게 돈 좀 빌려줄 수 있냐는 연락이 왔다. 고민이 된다. 그 친구가 이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 갚으려고 돈 빌리는 친구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돈을 빌리는 친구는 대체 어떡해야 할까? 무슨 사정인지 몰랐으면 빌려줬을 텐데,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기 위해 돈을 빌린다고 하니 친구에 대한 신뢰도가 뚝 떨어진다. 만약 이런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약속한 날짜에 돈을 돌려받는다고 해도 그 돈 또한 어디선가 빌린 돈일 가능성이 크다.
이미 다른 친구들에게도 많은 돈을 빌린 친구
언제부터일까. 주변에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많은 돈을 빌렸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돈을 빌려달라고 말하는 유형이다. 심지어 이전에 다른 친구에게 빌린 돈도 깔끔하게 갚지 못했으면서 무엇을 보고 다음 달에 바로 갚는다는 말을 하는 걸까? 주는 셈치고 빌려주는 거라면 상관없겠지만, 꼭 받아야 하는 돈이라면 절대 빌려주지 않는 걸 추천한다.
돈 갚으라고 하면 답장이 없는 친구
다른 이야기를 할 때는 잘만 연락하다가 돈 이야기만 꺼내면 답장을 하지 않는다. 차라리 계속 연락이 안됐으면 ‘바쁜가? 무슨 일이 있나?’라고 생각했을 텐데, 돈 갚으라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잠수를 타버리니 일부러 피한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러한 유형의 친구들은 돈을 받을 때까지 계속 연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쓸데없이 엄청난 감정 소모가 필요하다.
약속한 날짜에 돈 안 갚는 친구
도대체 과거에 빌려간 돈의 행방은 어디로 간 걸까? 돌려주기로 약속한 날짜에 매번 까먹었다며 돈을 갚지 않는 친구도 있다. 한두 번도 아니고, 하도 약속을 어기길래 여러 번 갚으라고 말하면, 그제서야 계좌로 돈을 보내며 ‘이제 됐지?’라고 온갖 생색까지 낸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돈을 빌려줬지만 돈을 받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 두 번 다시는 돈을 빌려주고 싶지 않다.
정말 오랜만에 연락해서 돈 빌려 달라는 친구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웬일로 연락하나 했더니. 다짜고짜 주머니 사정이 안 좋다며 돈 얘기를 꺼낸다. 평소에 자주 연락하는 친구가 어렵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부탁했다면 주저하지 않고 돈을 빌려주겠지만, 오랜만에 연락해서 대뜸 돈 빌려 달라고 한다면 과연 누가 흔쾌히 건넬 수 있을까. 빌려줄 수 있는 상황이 되더라도 그 모습이 얄미워 절대로 빌려주지 않으리라 마음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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