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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과 냉방병 예방 수칙 4

2023.08.02이화윤

밖에 나가면 숨이 막히게 덥고, 실내에 들어오면 머리가 띵하게 춥다. 널뛰기하는 온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예방 수칙.

잊지 않고 몸에 물주기

많은 온열질환의 경우 체내의 수분 부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폭염 경보가 울릴 정도로 무더운 여름에는 탈수 위험이 커지므로 의식적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나 이온 음료를 자주 섭취하되,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하는 술, 커피를 비롯한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는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두통이나 피로감이 느껴지거나 소변색이 진해지거나 다리 근육 경련이 자주 일어난다면, 수분 부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양산을 소중히 하기

낮 12시부터 5시까지 외출을 자제하라고 하지만 불가피하게 나가야 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양산을 지참하거나 모자를 착용해 직사광선이 정수리에 그대로 닿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 좋다. 그늘을 만드는 것이 온도를 확실하게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또 꽉 끼는 옷보다는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어야 한다. 의외로 손선풍기도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머리 위에서 바람이 나오는 선풍기가 달린 우산도 나오니, 정 힘들다면 선풍기 우산을 장만하는 것도 좋다.  

적정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겉옷 챙기기

바깥은 무더운데 실내는 과하게 추우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두통, 피로감, 오한, 설사, 소화불량 등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실내 온도는 22~26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와 실외 온도가 최대 8도 이상 차이 나지 않게 하면 된다. 장시간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에어컨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환경일 경우에는 실내에서 입을 수 있는 겉옷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습하고 온도가 높을 때는 에어컨 냉각수에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기도 하니, 에어컨 필터 청소도 까먹지 말자. 

높은 수분, 높은 영양가의 음식 먹기

체내에 열이 쌓였을 경우 기름진 고열량의 음식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열을 낮출 수 있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오이와 수박이 수분이 많아 몸의 열을 내리고 수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을 준다.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딸리거나 냉방병으로 고생한 경우에는 삼계탕처럼 영양가 높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여름에는 입맛이 뚝 떨어지기 쉽지만, 체력과 면역력을 위해서는 특별히 신경 써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