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등번호는 9번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 됐다.
8시즌 동안 손흥민과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를 보여준 케인이 토트넘을 떠났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이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는다. 공식 발표도 났다. 케인은 뮌헨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 등번호는 9번이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뮌헨은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무려 4번이나 토트넘의 문을 두드렸다. 굳게 닫혀있던 토트넘의 마음을 움직인 조건이 대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뮌헨이 최소 1억 유로에 2천만 유로(약 291억 원)를 옵션으로 넣었을 거라고 분석한다. 사실상 토트넘이나 케인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다. 케인은 토트넘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이번에 케인을 보내지 못하면 이적료를 챙기지 못하는 상황. 케인은 토트넘과 함께한 시간도 중요했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욕심도 컸다. 그래서 뮌헨을 택했다. 뮌헨은 독일에서 가장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서 자국 리그에서 10시즌 이상 연속으로 우승한 팀은 뮌헨밖에 없다. 케인의 뮌헨 데뷔전은 13일 오전 열리는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분 좋은 뉴스도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이 됐다. 손흥민이 위고 요리스에게서 완장을 넘겨받았다. 이제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인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며 ‘캡틴 손’으로 불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