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만족하는 분위기.

많은 관심이 쏟아졌던 넷플릭스의 <원피스> 실사화가 드디어 공개됐다. 원작 <원피스>는 1997년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를 통해 처음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 현재 26주년을 맞이한 일본 대표 만화로 꼽힌다. 처음 실사화 제작 소식이 알려졌을 때, 팬들은 기대보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먼저 공개된 <드래곤볼>, <강철의 연금술사>, <카우보이 비밥> 등의 실사화 작품들이 기대 이하의 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원피스> 역시 캐스팅 단계부터 잡음이 새어 나오며 여러 논란에 시달렸다. 이번 <원피스>는 최소 1억 4,400만 달러(한화 약 1,905억 원)가 쓰였다고 전해진다. 총 8회 작품으로 회당 1,800만 달러(약 238억 원)가 사용된 셈이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비 중 역대 최고다. 그래서 뚜껑이 열린 뒤 반응은 어떨까?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CG와 액션, 배우들의 연기 등 기대 이상이었다”, “재미있다”, “인종 및 국적에 따라 캐스팅을 잘 했고 싱크로율과 디테일도 나쁘지 않다” 등의 댓글이 보인다. 혹평도 있다. “기대보다 잘 만들었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명작은 아니다”, “원작과 너무 다른 캐릭터도 있어서 별로였다”는 댓글도 보인다. 에디터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는 중이다. 아직 못 본 이들이 더 많다. 확실한 건 주말이 지나 봐야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