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최초다.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프로게이머 최초로 병역 특례를 받는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페이커(이상혁) 제우스(최우제) 카나비(서진혁)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케리아(류민석) 등 LoL 한국 국가대표 6명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면 모두 병역 혜택을 받지만 LoL 대표팀은 조금 특별하다. 국내 프로게이머로는 최초이기 때문이다. 보통 20대 중반 은퇴를 하는 프로게이머들에게 이번 특례는 큰 의미를 가진다. 이제 페이커(이상혁)를 비롯한 6명은 20대 중반을 넘어서도 계속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병역법 시행령에 따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체육 분야에서 34개월(544시간) 동안 봉사활동 의무를 마치면 된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서 한국이 수확한 메달은 3개(금 2개·동 1개)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KT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냈고, 전날에는 김관우가 ‘스트리트파이터5’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쉽게도 김관우는 이미 병역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