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다 뜯어가면 우리는 어떻게 사나.
이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첫 번째 대상은 유럽이다. 한국 유료화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메타에 따르면 “우리는 유럽연합(EU)과 유럽경제지역(EEA), 스위스에 새로운 옵션을 도입한다. 11월부터 이 지역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광고와 함께 서비스를 무료로 계속 사용하거나, 광고가 없는 요금제의 옵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처럼 무료로 쓸 수도 있다. 단, 광고를 봐야 한다. 결국 돈으로 시간을 사는 셈이다. 그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이용자 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며 수익을 올려왔다. 이에 대해 지난 7월 유럽사법재판소는 메타가 정보 수집과 활용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를 위해 대체 서비스를 검토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새로 도입되는 유료 서비스 요금은 웹사이트 기준 월 9.99유로(약 11달러·1만4330원),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에서는 월 12.99유로(약 14달러·1만8634월)다. 과연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떠나 다른 SNS로 가게 될까? 월급은 그대로인데 나가는 돈만 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