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관심이 없다가도 문득 호감이 피어난다.
1️⃣ 좋은 향이 나는 남자
강신재의 소설 <젊은 느티나무>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에게선 언제나 비누 향이 난다.’ 좋은 냄새를 풍기는 남자는 동서고금 시대를 막론하고 연애 소설 속 단골 소재로 활용되어 왔다. 소셜 데이팅 앱의 설문 결과 여자의 85%가 향기로 인해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 적 있다고 답한 바 있다. 향기가 이성의 호감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것. 그중에서도 33%가 섬유유연제, 32%가 향수, 27%가 스킨, 로션 향을 꼽았다. 샴푸, 바디워시, 향수, 보디로션, 미스트, 섬유유연제 등 좋은 향을 위한 아이템을 찾아보자. 스쳐 가는 누군가 뒤돌아볼 수 있도록.
2️⃣ 골똘히 열중한 남자
뭔가에 몰입하고 있는 남자는 눈이 부시다.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남자, 땀을 쏟으며 축구장을 달리는 남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에 꽂혀 있는 남자까지.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빠삭한 전문가라면 더욱 눈길이 간다. 컴퓨터나 전자기기, 크로스핏이나 산악 달리기, 만화나 게임 같은 취미 등 순수한 열정에서는 빛이 나기 마련이다. 열심인데 잘하기까지 하면 더 좋다. “이상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로 근사한 프레젠테이션을 마치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되는 것처럼.
3️⃣ 정돈된 남자
옷을 화려하게 입은 남자는 첫 만남에 눈에 띄지만, 자기에 맞게 옷을 잘 입는 남자는 볼수록 눈길이 간다. 옷을 잘 손질해 입는 사람, 머리와 눈썹을 단정히 다듬는 사람, 손톱과 팔꿈치처럼 눈에 띄지 않는 부분까지 청결하게 관리하는 사람, 소지품 늘 정리되어 있는 사람 등도 마찬가지다.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주변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다시 보게 된다.
4️⃣ 타인에게 친절한 남자
“기사님, 감사합니다.” 짧은 인사일 뿐인데 눈길이 간다. 택시나 버스, 음식점과 관광지에서 일하는 사람을 어떻게 호칭하고 어떻게 대화를 나누는가는 매력 포인트가 된다. 반전 매력 요소는 남성성과 터프함일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족과 친구에게 거칠게 통화하는 모습은 오히려 정이 떨어진다. 전단을 건네는 손을 무안하지 않게 거절하고, 광고 전화를 적당한 타이밍에 부드럽게 끊을 줄 아는 남자가 반전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