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TV 시리즈 제작.
SM엔터테인먼트가 팝의 본고장 영국에서 보이그룹을 만든다. 이제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포부도 담겼다. 이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는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MOON&BACK(이하 M&B)이 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은 SM이 글로벌 음악·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의 개발·투자를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팝의 선두주자인 SM과 TV리얼리티쇼 전문 제작사인 M&B가 손잡으면서, 글로벌에서도 통할 보이그룹을 만드는 게 목표다. M&B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및 TV 프로그램 제작사다. 세계적 보이그룹 ‘원 디렉션’을 탄생시킨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등 유명 TV프로그램을 제작한 나이젤 홀과, 영국 제임스 그랜트 미디어 그룹 설계자 러스 린제이, 야후 전 수석 부사장과 게티 이미지 대표를 역임한 방송 콘텐츠 전문가 던 에어리가 공동 설립했다. 그야말로 엔터 어벤져스가 모인 회사다. 앞으로 M&B는 영국에서 보이그룹으로 데뷔할 멤버를 캐스팅한다. SM은 음악, 뮤직비디오, 안무 등 K팝의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 음악은 SM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MR·Kreation Music Rights)가 총괄한다. M&B는 보이그룹의 성장 과정을 내년 하반기부터 6부작 TV 시리즈로 한국과 영국, 미국 등에 방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