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은 인정하나 허위 사실에 기반한 콘텐츠들이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다”
전청조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전청조는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투자자 27명에게 접근해 30억 7,8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안경을 쓰고 첫 재판에 등장한 그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전씨는 자신의 부와 인맥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방법으로 신규 앱 투자 등을 권유했다”며 “하지만 전 씨는 사실 서울 동부구치소를 출소한 후에 특별한 직업이 없이 생활하고 있었고 투자 경험이나 진행 중인 사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A씨와 관계를 맺은 뒤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약 7,3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전청조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전청조는 변호인이 변론하는 동안 고개를 숙인 채 울먹였다고 전해진다. 재판이 끝난 뒤에 전청조 측 변호인은 “언론이나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 올라온 수많은 억측이 자극적으로 언론에 보도가 됐고, 일부 유튜버들은 허위 사실을 생산하고 있다. 자신이 한 행위보다 큰 처벌을 받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청조는 피해자들에게 피해액을 보상하고 싶지만, 현재 재산이 없어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의 다음 재판은 서울동부지법에서 1월 15일과 22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