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한답시고 해서는 안 될 잘못된 숙취 해소법.

술과 물을 번갈아 마시면 취하지 않는다?
술 한 잔을 마신 후 물 한 잔을 마시는 방법을 번갈아 하면 취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술을 마실 때 물을 마시는 것은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고, 마시는 술의 양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물을 함께 마신다고 해서 믿는 것만큼 술에 취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어찌 됐든 술은 술이다. 많이 마시면 취할 수밖에 없고, 숙취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해장술은 해장에 효과가 있다?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을 하기 위해 일명 ‘해장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는 건강을 해치기 딱 좋은 행동이다. 아침에 소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처음에는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탈수 현상만 심화시킬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주만 마시면 다음날 속이 깔끔하다?
소주와 같은 증류주를 마시면 다음 날 속이 깔끔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소주만 마신다고 숙취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위스키처럼 독한 술은 숙취를 불러올 수 있는 알코올 발효의 부산물, 즉 착향료를 함유하고 있어 이러한 종류의 술보다는 소주의 숙취가 덜 하는 것이지, 소주만 마신다고 숙취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음주 후 수분 보충에는 카페인 음료가 좋다?
많은 사람들이 음주 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찾는다. 그러나 이것은 알코올로 인한 신체의 탈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오히려 수분을 빠져나가게 한다. 따라서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피하고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주 전 빵을 먹으면 덜 취한다?
음주 전 빵을 먹으면 빵이 알코올을 흡수해 준다는 말 역시 숙취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음식은 술이 혈류에 천천히 흡수되도록 해주는 것은 맞다. 하지만 빵은 그런 면에서 전혀 좋지 않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이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추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사우나가 숙취에 도움이 된다?
술 마신 다음 날 사우나를 하면 몸속 알코올과 독소가 빠져나가 몸이 개운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우나는 오히려 숙취를 악화시킨다. 음주 후 몸은 알코올 분해와 해독을 위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과 전해질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사우나까지 하면서 땀을 뺀다면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숙취 해소가 느려지게 된다.
잠을 자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숙취 해소에는 무조건 자는 것이 좋다며 음주 다음 날 하루 온종일 자는 사람들도 있다. 이보다는 산책을 통해 신진대사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것이 낫다. 일단 몸을 움직이면 더 빨리 술이 깨는 법 지독한 숙취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잠을 잘 것이 아니라 몸을 열심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