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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팅데이’가 다이어트에 끼치는 심각한 부작용

2024.01.18임채원

전문가들은 모두 ‘치팅데이’를 추천하지 않고 있다.

다이어트를 한 번 쯤은 해본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치팅데이’란 평소에는 다이어트와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닭가슴살만 먹는 둥 매우 칼로리가 제한된 식단을 따르지만, 일반적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날이다. 그리고 평소에 먹던 다이어트 식단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게끔 잠시 쉬어가는 날에 먹는 음식을 ‘치트 밀(Cheat Meal)’이라고 부른다. 쉽게 치팅데이 때 먹는 보상음식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매우 제한된 식단을 하다보면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호르몬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과도하게 식이요법을 진행하게 되면 신체도 지방을 더 저장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방 손실도 느려진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늘리면 지방 감량 과정이 시작되고 실제로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그래서 보디빌더와 운동선수들은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에게는 치팅 데이를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음식은 단순히 영양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인 것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매 끼니마다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매번 억누르며 식단을 하게 되면 식사를 통해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결국 나중에는 폭식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결혼을 앞두어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사람이나 여름 휴가에 몸을 만들고 싶은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팅데이가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 자체에 죄책감을 가지며 음식과의 건강하지 못한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음식 계획을 일주일 단위보다는 하루 단위로 생각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정크푸드가 당길 때는 극단적으로 먹지 않겠다며 참는 것보다는 적당한 균형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라면을 끓여먹되 닭가슴살이나 삶은 달걀을 곁들여서 부족한 영양을 챙기는 식으로라도 말이다. 결론은 모든 것은 적당한 것이 좋으니 굳이 극단적인 제한을 두지 말고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며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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