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술을 먹는 것도 아니고, 많이 마시는 것도 아닌데 내가 무슨 중독이야, 생각한다면 아래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 기준을 확인해 보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간한 ‘2023 알코올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성인의 연간 음주율은 ‘76.9%’, 남자는 ‘83.3%’에 달했다. 연간 폭음빈도 질문에는 남자의 경우 거의 매일 폭음한다는 답변이 10% 일주일에 한 번 폭음하는 사람은 28.4%였다. 스스로 알코올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는 어려운 일이며 알코올 중독 진단은 기관별로 다르다.
1️⃣ 적정량?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따르면 알코올 도수 17%인 소주 50ml 기준 적정 음주량은 남자는 5.9잔, 여자는 2.9잔이다. 맥주 200ml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남자 5.6잔, 여자 2.8잔으로 생각보다도 더 적게 마셔야 적정량에 속한다.
2️⃣ 알코올 중독 진단 기준
자가진단을 위한 질문 11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되는지 확인하면 된다. 2가지 이상에 속하면 알코올 사용 장애일 확률이 높다.
☑️ 술을 의도했던 것보다 많은 양을 긴 시간동안 마신다.
☑️ 술 마시는 양을 줄이려는 욕구가 있고 노력도 해 보았지만 실패했다.
☑️ 술을 마시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다.
☑️ 술에 대한 갈망과 강한 욕구가 있다.
☑️ 술을 마셔 직장, 학교, 가정 등에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 술로 인해 대인관계 등에 문제가 생기고 악화하지만, 술을 끊지 못한다.
☑️ 술로 인해 직업 활동, 여가 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였다.
☑️ 술로 인해 건강이 나빠졌지만, 끊을 수가 없다.
☑️ 술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생기고 악화될 가능성을 알지만 끊을 수가 없다.
☑️ 갈수록 많은 양을 마셔야 만족하는 등 내성이 생긴다.
☑️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3️⃣ 해결책
알코올 중독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신체검사와 정신 평가 등을 모두 해본다. 전문의와 상담해 알코올 사용 및 유도장애 여부를 확인받는다. 주량을 조금씩 줄여가는 시도는 거의 소용이 없다. 뇌 회로의 변화와 화학적인 뇌 손상이 초래된 후에는 양과 횟수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절주가 아닌 금주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