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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200만 원? 파리 올림픽 기간 물가는 수직 상승 중

2024.01.26박한빛누리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파리 물가가 미친 듯이 오르고 있다.

이번 여름 파리에서 숙박하려면 1박에 200만 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한다. 고급 호텔의 스위트룸도 아니고 일반 객실 가격이다. 오는 7월 26일 파리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파리 도심의 숙박료가 평소 여름철 요금의 3~5배까지 치솟고 있다. 호텔은 물론 에어비앤비 등 임대 아파트 가격도 마찬가지다. 성수기 바가지는 세계 공통인 걸까? 파리 도심의 한 고급 호텔의 경우 평소 여름철 기준 1박에 300유로(약 43만 원) 수준이었던 더블룸이 현재는 약 5배 오른 1500유로(21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왜 이렇게 된 걸까? 아무래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게 크다. 올림픽 기간 내 파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람객 수는 1500만 명 정도. 하지만 파리 내 호텔 객실 수는 9만 개 정도다. 자연스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등 유명 관광지의 입장료도 올린다. 심지어 올림픽 기간 한시적으로 지하철표 가격을 두 배가량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이 정도면 관광객 속주머니까지 탈탈 털겠다는 거겠지. 에펠탑 앞에서 열쇠고리 팔던 친구들도 가격을 올리려나.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