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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마약김밥이 사라진다면

2024.01.31박한빛누리

7월부터 마약김밥, 마약핫도그 등 ‘마약’이 들어간 문구를 쓸 수 없다.

이제 ‘마약’이 들어가는 상당수 단어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마약 청정국으로 불리던 대한민국에 환각 성분을 없앤 대마씨로 만든 음료나 디저트를 파는 가게가 등장하고 마약의 사회 침투가 심각해지자 나온 조치다. 오는 7월부터 간판, 메뉴명, 제품명 등에 마약, 대마, 헤로인, 코카인 등 마약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할 수 없다. 제품에 대마잎을 표시하거나 소비자 체험 후기 등으로 환각을 연상시키는 내용을 광고하는 경우도 시정 명령이나 제조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일상에서 마약 용어가 긍정적∙친화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을 차단하고 마약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함이다. 이미 마약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 중이라면 변경에 들어가는 비용도 지원한다. 마약김밥으로 유명한 광장시장 등의 상인들은 대대적으로 간판 교체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상인들은 마약이라는 단어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마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잎, 줄기, 껍질 등은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껍질이 완전히 제거된 대마씨앗(헴프씨드)은 사용할 수 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