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가 5억 달러 규모의 법정 다툼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브래드 피트가 전처 안젤리나 졸리와의 5억 달러(약 6700억 원) 규모의 포도밭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최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 있는 포도밭 샤토 미라발(Château Miraval)을 놓고 안젤리나 졸리와 분쟁을 벌였다. 두 사람은 2004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촬영하며 사랑에 빠졌다. 약 10년간 열애를 이어가다 2014년 정식 부부가 됐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5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결혼 전 두 사람은 샤토 미라발을 함께 구매했다. 당시 피트가 60%, 졸리가 40%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두 사람은 2014년 이 와이너리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후 피트가 이 포도밭에 대한 자신의 지분 10%를 졸리에게 증여하기로 하면서 부부가 동일하게 50%씩의 지분을 갖게 됐다. 하지만 이혼하면서 문제가 됐다. 안젤리나 졸리는 곧장 러시아 보드카 기업 소유주 유리 세플레르에게 자신의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이에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가 자신의 동의 없이 공동 소유의 포도밭 지분을 매각한 것이 유효하지 않은 거래이며 자신이 여전히 60%의 지분을 소유해야 한다면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피트 측은 소송에서 “졸리가 2021년 자녀들의 양육권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자 보복 차원에서 손해를 보게 하려고 포도밭 지분을 매각했다. 졸리의 행동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아직 소송의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있었던 재판에서 룩셈부르크 법원은 포도밭 지분 10%가 피트에게 귀속된다고 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