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오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다.
어떤 탁월한 연주가 향기처럼 느껴진 적은 있어도, 정말로 향을 맡으며 공연을 보게 될 줄이야. 샌프란시스코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3월에 열리는 스크리아빈의 <프로메테우스 – 불의 시> 공연에 까르띠에의 조향사 마틸드 로랑이 참여했다. “스크리아빈의 꿈 중 하나는 악보에 향기를 비롯한 여러 감각을 적용하는 것이었어요.” 공연에 참여하는 피아니스트 장 이브 티보데는 말한다. 마틸드 로랑은 이번 조향 작업이 미학을 위함이 아니라, 보편적이며 원초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임을 강조한다. 관객의 동물적인 본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그의 의도에 따라, 이 공연을 보는 관객은 그 누구라도 자신의 심연에서 시적인 불덩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