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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의 대변신, 대파 맛집 4

2024.02.26박예린

대파를 품고 있는, 독특한 비주얼의 메뉴가 있는 곳들 4.

삼성 골목집 | 얇은 냉동 삼겹 중간에 파가 콕

삼성동 직장인들의 회식 성지이자 <줄서는 식당>에서 입짧은 햇님과 박나래의 찬사를 받은 곳. 생삼겹에 대파를 꽂아 급냉시킨 후 얇게 자른 ‘파삼겹’이 시그니처로 이색적인 비주얼과 고소한 파향이 일품이다.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한 쪽 면이 익으면 파를 잡고 뒤집고, 고기 아래쪽에 파채, 김치, 파김치 등을 함께 구워 먹으면 된다. 첫 고기는 구운 파채를 곁들여 파의 맛과 풍미를 제대로 즐기고, 그 후 취향껏 다른 사이드를 곁들여 먹어보자. 특히 방송에서 박나래가 추천한 고추장 소스에 찍어 먹는 팁은 꼭 경험해봐야 하는 이곳의 국룰이라고. 돼지 한 마리당 1인분 나오는 특수부위 ‘두껍데기’와 K-후식 ‘고기 된장 말이밥’도 인기다.

주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104길 19 2층
영업시간 주중 11:30~22: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토요일 16:00~22:00
인스타그램 @ss_golmokjip

야키니쿠 마리 | 파를 가득 품은 우설의 매력

두툼한 우설 사이 종종 썬 파가 가득 차 있는 비주얼로 오픈하자마자 SNS에서 화제가 된 야키니쿠 전문점. 숯불 화로에서 구워 먹는 모리아와세와 다양한 종류의 우설을 먹을 수 있는 이곳의 시그니처는 비주얼 끝판왕인 ‘특상네기우설’이다. 모리아와세 구성에도 우설이 있지만 크기와 비주얼만 보면 전혀 다른 메뉴 같다. 파를 품고 있는 두툼한 특상 네기 우설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과 두께만큼이나 푸짐한 육즙, 숯불에 구워 달달하면서도 담백한 파 맛과 향이 특징이다. 레몬즙을 한 번 뿌려준 후 구워주면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별미의 매력을 알고 나면, 대부분의 테이블에 왜 이 메뉴가 올라와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주소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7길 70
영업시간 월~토요일 16:00~24:00
인스타그램 @yakiniku_mari

낙원의 소바 | 산적처럼 파를 끼워 넣은 돈가스

서울의 5대 소바로 손꼽히는 자가제면 메밀 소바 전문점. 메밀도 좋지만 돈가스를 빼놓고는 이 집을 말할 수 없다. 이곳의 시그니처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한 ‘네기 카츠’는 산적처럼 두툼한 등심 사이에 파를 끼워 넣어 튀겨낸 파 돈가스다. 파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과 향이 두껍지만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와 잘 어울리며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맛을 잡아준다. 특히 이곳의 돈가스는 보성에서 녹차를 먹여 키운 돼지를 사용해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며 메밀을 묻혀 튀겨내 고소한 맛이 일품! 지난해 샤로수길에서 충무로로 확장 이전하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소 서울 중구 서애로 2 2층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인스타그램 @nakwonsoba

더 플레이트 디저트 | 대파+치즈=필승 조합

동양인 최초로 2010년도 룩셈부르크 세계 요리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한 정상균 셰프가 이끌고 3년 연속 블루리본까지 받은 베이커리. 각종 방송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메뉴는 ‘밀푀유 슈’인데, 리뉴얼하면서 사라졌다가 많은 성원에 힘입어 다시 출시할 만큼 인기 많은 메뉴가 있다. 대파와 치즈로 감싼 부드러운 빵 안에 파 크림소스가 가득 들어간 ‘치즈 대파 빵’이 그 주인공. 대파가 치즈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씹는 식감의 재미도 더한다. 짭조름하면서 달콤한 맛의 오묘한 밸런스는 중독적인 매력이 있어 한 번 먹으면 자꾸 생각난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팁은 30초 정도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 것!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 854 안다즈강남 B1 B101호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인스타그램 @the_plate_dessert

사진
인스타그램 @ss_golmokjip, @yakiniku_mari, @nakwonsoba, @the_plate_des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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