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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남긴 것

2024.03.08박한빛누리

토리야마 아키라가 향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소식을 들었다. 유년시절을 함께했던 <드래곤볼>을 그린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경막하혈종은 뇌를 둘러싼 경막의 안쪽에 있는 혈관이 외상 등의 이유로 파열돼 다량의 급성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향년 68세. 고인은 <닥터 슬럼프>(1978년~1983년), <드래곤볼>(1983년~1997년) 등 소년만화계에 숱한 걸작을 남겼다. 그 시절의 낭만. 많은 이들이 그의 만화를 보며 우정과 사랑, 진짜 강함이 뭔지 배웠다. <드래곤볼>은 지금까지도 레전드 작품으로 꼽히며 게임과 영화 등 2차 창작물이 제작되고 있다. 그는 일본 나고야시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두각을 나타냈다. 유독 동물과 차량을 그리는데 소질을 보였다. 그는 졸업하고 한 광고 대행사에 취직했다. 그곳에서 3년 동안 포스터 디자인을 그렸다. 23세에 직장을 그만두고 돈이 필요했던 토리야마는 주간 소년 매거진에 아마추어 콘테스트에 작품을 출품하며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1980년 초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닥터 슬럼프>는 큰 성공을 거뒀다. 이어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한 <드래곤볼>은 일본에서만 약 1억 6,000만 부가 팔렸고 전 세계적으로는 3억 부가 팔렸다고 한다. 아직도 <드래곤볼> 주제가를 들으면 가슴이 뛴다. 오늘은 <드래곤볼> 프리저편을 봐야겠다. 손오공이 초사이언이 되는 그 순간을 가슴에 새기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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