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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 건강 망치는 최악의 행동들

2024.04.17박한빛누리

식도 없이는 식도락도 없습니다.

식도란?

말 그대로 음식물이 위까지 이동하는 기관이다. 길이는 약 25~30cm 정도. 꿈틀대면서(연동운동) 음식물을 위로 이동시키는데 식도의 위와 아래에는 근육으로 이뤄진 조임근이 있다. 덕분에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다시 식도로 역류하지 않는다. 근데 식도에 문제가 생기면? 가슴이 쓰리거나 답답하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암이 될 수도 있다.

매운 음식을 급하게 먹기

맵고 뜨거운 음식을 급하게 먹는다면? 식도가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를 일이다. 미안하다는 마음의 편지를 써야 할 정도다. 매운맛을 내는 향신료는 위벽과 식도를 자극한다. 식도는 보호막이 없어 뜨거운 음식에 쉽게 데인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태운 음식

태운 음식이 암을 유발한다는 건 옆집 유치원생도 안다. 태운 음식은 식도뿐만 아니라 위, 대장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여러모로 좋지 않으니 태우지도 말고 먹지도 말자.

차가운 음식

차가운 음식은 식도의 운동을 방해한다. 근육의 움직임을 둔화시키기 때문이다. 이제 얼죽아도 멀리해야 한다니. 건강을 위해 포기해야 할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식사 후 담배와 커피

습관적으로 손이 간다. 역시 몸에 나쁜 건 중독성이 강한 법이다. 식후에 담배를 피우면 하부식도 괄약근의 조절 능력이 저하된다. 위산이 역류할 수 있다. 식후에 마시는 커피도 마찬가지. 이렇게 위산이 반복적으로 역류하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식사 후 눕기

이번에도 뜨끔한 이들이 많을 거다. 식사 후에 바로 눕는 것만큼 달콤한 게 없다. 하지만 몸에는 좋지 않다. 식사 후에 엎드리거나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올라오며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식사 후 3시간 정도는 눕지 말자.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게 제일 좋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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