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 월요일이었던 지난 6일 뉴욕에서 열린 2024 멧 갈라. 올해 드레스 코드 ‘시간의 정원’에 걸맞게 레드카펫에 다채로운 봄을 가득 피워낸 셀럽들의 룩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드 버니부터 올리비에 루스테잉까지 10명의 남성 셀럽의 수트 스타일링을 살펴봤다.
❶ 배드 버니 Bad Bunny
남다른 아우라로 패션계를 종횡무진 중인 배드 버니. 올해는 2024 멧 갈라 공동 의장으로 더욱 화려하게 등장했다. ‘존 갈리아노의 회고전’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셀럽이 그가 디자인한 룩을 선택했는데, 배드 버니 또한 메종 마르지엘라의 수트를 선택했다. 재킷과 팬츠에 새겨진 스티치 포인트부터 존재감 넘치는 베레모, 그의 고향인 푸에르토리코의 국화를 소품으로 활용한 센스까지. 평소 위트 있는 포즈로 다수의 브랜드 캠페인을 장식했던 만큼 그의 패션 센스와 여유로운 애티튜드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룩을 선보였다.
❷ 루이스 해밀턴 Lewis Hamilton
옷 잘 입기로 소문난 F1 스타 루이스 해밀턴은 블랙 버버리 룩을 멋지게 소화했다. 플로럴 디테일이 더해진 긴 기장의 코트에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여기에 평소 그의 데일리룩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볼드한 쥬얼리 스타일링은 이번 멧 갈라 룩에도 빠짐없이 등장했다. 장미 가시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이 돋보이는 볼드한 네크리스와 한 세트처럼 보이는 링과 이어링까지. 패션 센스 좋기로 유명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❸ 스트레이 키즈 Stray Kids
K-pop 그룹 최초로 멤버 전원이 멧 갈라에 참석한 스트레이 키즈. 브랜드 앰버서더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타미힐피거의 커스텀 수트를 차려입은 8명의 신사가 레드카펫을 밟았다. 처음 입장할 때는 다소 심심한 피코트를 입고 등장했지만, 반전은 코트 안에 숨겨져 있던 수트! 멤버들의 개성에 맞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인 화이트, 네이비, 레드 컬러가 주를 이루는 수트를 착용했다. 뉴욕을 화려하게 밝힌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0일 신곡을 발매하며 대세의 존재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❹ 어셔 Usher
빨간색 장미를 든 신사. 어셔는 알렉산더 맥퀸의 블랙 턱시도와 그 위에 긴 기장의 커스텀 메이드 케이프를 멋지게 소화했다. 룩의 반전 포인트는 케이프 안에 가려져 있던 수트의 빨간색 장미 아플리케 디테일들. 여기에 블랙 레더 페도라와 부츠를 더해 카리스마 넘치는 룩을 완성했다.
❺ 벤 시몬스 Ben Simmons
NBA 패셔니스타 벤 시몬스는 톰 브라운의 2024 F/W 컬렉션 룩을 선택했다. 커다란 흰색 장미 한 송이가 수 놓아진 트위드 코트와 시계가 달린 브리프 케이스로 드레스 코드 ’시간의 정원’에 딱 맞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여기에 강렬할 장미를 연상케 하는 레드 컬러의 파텍 필립 시계를 착용해 패션 고수답게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❻ 콜맨 도밍고 Colman Domingo
윌리 차바리아의 크림색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을 입고 나타난 콜맨 도밍고. 전형적인 수트 실루엣이 아닌 오버사이즈 재킷과 그 뒷면에는 망토가 결합되어 있어 그의 손에 들린 하얀 백합을 표현한 듯한 룩을 연출했다. 또한, 통 넓은 실크 소재의 팬츠를 매치해 ‘수트 공식’을 과감히 깬 새로운 수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❼ 배리 키오건 Barry Keoghan
배리 키오건은 버버리의 올리브 벨벳 소재의 재킷, 베스트, 팬츠로 구성된 19세기를 연상시키는 수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여기에 러플 디테일이 돋보이는 셔츠와 모자까지 완벽! 넓은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며 산책 중인 귀족의 모습이 떠오르는 룩. 또한, 그는 총 3개의 오메가 시계를 착용했는데, 양쪽 셔츠 위에 각각 하나씩, 그리고 수트 베스트에 1930년대 초에 생산된 포켓 시계가 달려 있다.
❽ 에드 시런 Ed Sheeran
봄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스텔라 맥카트니의 파스텔 톤 수트를 선택한 에드 시런. 스텔라 맥카트니의 룩은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완성되었다. 볼드한 허리 밴드가 포인트인 턱시도에 비건 레더 드레스 슈즈, 브라이의 지속 가능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커프스 링크와 보우 타이를 매치해 룩을 완성했다.
❾ 크리스 헴스워스 Chris Hemsworth
2024 멧 갈라 공동 의장으로 멧 갈라에 데뷔한 크리스 헴스워스. 그는 수트의 정석, 톰 포드의 화이트 수트를 선택했다. 심플한 올 화이트 룩에 화려한 쥬얼리들로 포인트 더하기. 손가락에서 빛나는 링들과 평소 시계 매니아로 알려진 그는 쇼파드 알파인 이글을 착용했다.
❿ 올리비에 루스테잉 Olivier Rousteing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테잉은 자신의 얼굴을 그린 모래로 제작된 룩으로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번 멧 갈라에서 화제가 되었던 타일라가 착용한 모래로 만든 드레스 또한 그의 작품!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발망 표 모래시계, 내년 멧 갈라에서는 또 어떤 룩을 선보일지 벌써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