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단단하고 폭신한 공들.
축구공
1930년 우르과이에서 열린 1회 FIFA 월드컵 때는 국가마다 다른 공을 사용했다.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서로 자기 공을 쓰겠다고 싸움을 벌였고, 그 이후 월드컵에서 ‘인정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970년부터는 FIFA 주관으로 공인구를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공인구 제작은 아디다스가 전담하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사용된 알 릴라는 정확한 판정을 위해 볼 안에 센서를 도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격
height 22cm
circumference 70cm
weight 410 ~ 450g
material 가죽, 합성 재질
court 64 × 100m ~ 75 × 110m
goal 7.32 × 2.44m
골프공
14세기의 골프는 너도밤나무 등의 목제 골프공을 사용했다. 단단하고 제작이 쉽지만 표면이 미끄럽고 무거운 단점이 있었다. 이후 소가죽, 깃털 등의 재질을 거쳐 개량되었고, 19세기 중후반 이후 고무 재질의 골프공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골프공 표면에는 300~450개의 작은 구멍, 딤플이 있다. 공기 저항을 없애고 볼을 올리는 힘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미국골프협회(USGA)의 규격
height 42.67mm 이상
circumference 134mm 이상
weight 45.93g 이하
material 고무, 플라스틱 합성 재질
hole 지름 108mm
야구공
1800년대 중반의 야구공은 85그램으로 지금보다 절반은 가벼웠다. 게다가 고무를 녹여 만들어 탄성이 좋았다. 당시 100점이 넘는 야구 경기가 허다했다. 지금 사용하는 야구공은 1872년에 크기와 무게를 키워 확정한 내용이다. 야구공의 퀄리티를 구분 짓는 것은 코르크를 둘러싸고 있는 실. 실에 울이 많이 섞일수록 고급이다. 저가의 공도 실밥을 꿰매는 것은 수작업 공정이 필요하다.
한국프로야구 (KBO)의 규격
height 7.3 ~ 7.5cm
circumference 22.9 ~ 23.5cm
weight 141.7 ~ 148.8g
material 가죽, 코르크, 고무, 실
stitches 108
bat 길이 106.8cm 이하
농구공
초기 농구공은 1942년에 발명되었다. 그 전에는 대부분 축구공을 가지고 농구를 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합성 재료로 만든 농구공이 출시되었다. 윌슨은 FIBA가 운영하는 3×3 경기에 공을 공급하고 있으며, 1959년부터 1983년까지 NBA의 게임볼 공급자였다. 이후 2021-2022 시즌부터 다시 NBA 공인구로 사용되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의 규격
height 24.5cm
circumference 75cm
weight 620g
material 고무, 합성 가죽
court 28.7 × 15.2m
goal 지름 46cm
테니스공
초기 테니스공은 머리카락이나 양털 등으로 가죽을 덮어 사용했다. 지금은 원형의 고무 재질을 사용해 중앙에 압축 공기를 채운 뒤 표면에 펠트를 덮어 사용한다. 테니스공은 전통적으로 흰색이었지만 컬러 TV가 등장하면서 잔디 코트와 대비되어 보이도록 형광 노란색을 사용하게 되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의 규격
height 6.54 ~ 6.86cm
circumference 20.5 ~ 21.5cm
weight 56 ~ 59.4g
material 고무, 펠트
court 23.77 × 8.23m(단식) 23.77 × 10.97m(복식)
racket 73.7 × 31.7cm 이하
탁구공
탁구는 19세기 후반 남아프리카와 인도 등 당시 영국 식민지에서 시작됐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실내에서 작은 규모의 테니스를 즐기던 것이 발전한 것. 공은 흰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광택이 없어야 한다. 공이 튕길 때 나는 경쾌한 소리로 영어권에서 ‘핑퐁(ping-po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제탁구연맹(ITTF)의 규격
height 40mm
circumference 125.6mm
weight 2.7 ~ 2.8g
material 폴리머
table 274 x 152.5 x 76cm
배구공
배구는 1895년에 비교적 늦게 고안된 스포츠다. 농구, 야구, 핸드볼, 테니스 등의 요소를 결합해 윌리엄 모건이 만들었는데, 초기에는 농구공을 사용했다. 이후 라텍스, 가죽, 고무 소재를 거쳐 무게와 탄성을 보완해왔다. 초기에는 흰색 계열의 배구공만 허용되었지만, TV 중계 활성화 이후 1998년부터는 여러 색깔이 섞인 공도 사용할 수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의 규격
height 20.7 ~ 21.3cm
circumference 65 ~ 67cm
weight 260 ~ 280g
material 고무 또는 가죽
court 18 × 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