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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귀 관리 제대로 하는 법 4

2024.06.14이재영

귀지는 귀 안쪽으로 들어오는 먼지, 이물질의 침입을 방어하고 외이도와 고막을 보호한다. 습하고 더운 여름 예민한 귀를 잘못 관리하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제대로 관리하는 법을 알아보자.

깊게 긁지 않기

당연한 말이지만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귀지가 생기는 부분은 귓구멍 입구에서 1.5cm 정도다. 그러니 더 안쪽에는 귀지가 거의 없다. 특히, 3.5cm 정도 뒤에는 고막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만약 귀가 가렵거나 거슬린다면 1.5cm 깊이에서 살살 긁어내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자주 긁지 않기

한국인 대부분은 유전적으로 건성 귀지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자정작용으로 알아서 일정량의 귀지가 빠져나온다.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굳이 청소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귀지의 양과 느끼는 불편함이 다르다. 귀 청소를 원한다면 월 1~2회가 적당하다.

소독제 사용하지 않기

귀는 예민하다. 귀의 안쪽 부분은 더 그렇다. 귀를 소독하겠다고 알코올 솜이나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일은 금물이다. 가뜩이나 예민한 피부를 자극하고 산도가 바뀌어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 또한, 외이도를 보호하는 피부의 지방층이 파괴되어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정재호 한양대학교 이비인후과 교수의 말에 따르면 귀를 꼭 닦아내고 싶다면 잘 마른 수건으로 귓바퀴 부분을 가볍게 닦아내고 물기를 말리는 것 정도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비타민B와 칼슘 섭취하기

귀 건강에는 비타민B와 칼슘이 좋다. 특히, B12는 귀 안쪽의 대사를 활발하게 해 귀의 정상적인 활동을 돕는다. 해당 영양소는 멸치나 조개 고등어 등 해산물에 많이 들어있다. 우유나 달걀에도 많이 들어 있으며 자주 섭취하면 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물론 영양제로 섭취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