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자였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꺾고,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024 윔블던의 막을 내렸다. 윔블던은 엄격한 선수 복장 규정이 있을 만큼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테니스 대회로 손꼽힌다. 관중 복장 규정은 따로 없지만 경기만큼이나 보는 재미 쏠쏠했던 셀럽들의 스타일리시한 룩들을 살펴봤다.
❶ NCT 마크
2022년부터 폴로 랄프 로렌 코리아의 앰버서더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NCT 마크가 올해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멋스러운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미된 재킷과 셔츠에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크림 컬러의 팬츠를 연출했다. 여기에 스타일리시함을 한층 더 높여줄 블랙 옥스퍼드 슈즈를 더해 완성도 높은 룩을 완성했다. 평소 특유의 친근한 소년의 모습이 아닌 귀공자 포스가 느껴지는 룩을 찰떡같이 소화해 다시 한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❷ 데이비드 베컴
영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베컴은 윔블던의 단골손님이다. 올해는 보스의 맞춤 정장을 완벽하게 차려입고 윔블던 개막전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국 신사의 젠틀함이 가득 느껴지는 점잖은 싱글 브레스티드 수트에 블루 코튼 셔츠, 실크 니트 타이 그리고 테이퍼드 팬츠를 더했다.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수트 스타일링으로 그의 인자한 미소와 중후한 매력이 더해져 빛을 발한다.
❸ 조 앨윈
올해 윔블던 베스트 드레서를 꼽으라면, 조 앨윈의 룩을 선택하겠다. 그는 네이비 스트라이프 셔츠 이너로 네이비 티셔츠를 레이어드하고, 그 위에 스웨이드 셔츠를 입어 완벽한 레이어링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여기서 소매를 롤업해 너무 포멀하지 않도록 위트를 더한 것도 센스 있는 스타일링 팁. 캐쥬얼하면서도 기본적인 격식까지 갖춰 윔블던 경기를 즐기기 위해 완벽한 룩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여름 하면 빠질 수 없는 화이트 팬츠와 경쾌함이 느껴지는 에스파드류가 신의 한 수.
❹ 마고 로비
최근 임신 소식을 알린 마고 로비는 남편 톰 애커리와 함께 화이트 컬러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발랄함과 우아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폴카 도트 드레스가 마고 로비만의 러블리한 매력을 더욱 강조한다. 톰 애커리는 기품이 느껴지는 크림 컬러의 반팔 니트와 팬츠를 매치해 안정감 높은 톤온톤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손을 꼭 잡은 두 사람의 모습에서 사랑이 가득 느껴진다.
❺ 펩 과르디올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축구장이 아닌 테니스장에서 목격되었다. 지난 시즌 맨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끈 후 현재 휴식기를 즐기며 윔블던 경기장을 찾은 것. 펩 감독은 블랙과 화이트가 주를 이루는 아내와 딸의 룩과 조화로운 룩을 선보였다. 몸에 적당히 붙는 말쑥한 블랙 수트에 밝은 그레이 컬러의 셔츠를 매치해 뛰어난 전술만큼이나 감각적인 패션 센스가 돋보인다.
❻ 젠데이아
올해 테니스 코어의 열풍을 일으킨 젠데이아도 여자 단식 결승전 경기장을 찾았다. 올해 개봉한 영화 <챌린저스>가 테니스를 다룬 만큼 여러 공식 석상에서 다채로운 테니스 룩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윔블던에서 선보인 프레피룩은 그대로 따라 하고 싶을 정도. 랄프 로렌의 아이코닉한 헤링본 재킷과 블루 셔츠, 여기에 니트 타이를 매치해 남자들도 따라하기 좋은 프레피룩의 정수를 보여줬다.
❼ 로저 페더러
테니스 코트는 떠났지만, 영원한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도 2024 윔블던 관람석에서 포착됐다. 근사한 그레이 수트에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36이 함께했다. 페더러가 선택한 시계는 ‘윔블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모델로, 롤렉스의 상징이자 윔블던의 잔디를 상징하는 초록색 인덱스가 특징이다. 로저 페더러의 윔블던을 향한 애정은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