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다재다능했다고? 올여름 쇼츠가 심상치 않다. 핏, 기장, 소재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신할 수 있어 옷장 속 하나쯤 꼭 있어야 할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자신의 체형에 맞지 않게 입는다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 나와 비슷한 체형을 가진 셀럽들의 쇼츠 스타일링을 참고해 장점은 극대화해 주고, 단점은 쏙 가려주는 센스 있는 쇼츠 스타일링을 완성해보자.
❶ 폴 메스칼
그동안 남성들의 짧은 바지는 논쟁 아이템 중 하나였지만, 꾸준히 쇼츠를 고집해 왔던 폴 메스칼이 드디어 트렌드 중심에 서게 되었다. 그의 데일리룩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쇼츠는 대중의 인식을 바꿔놓았고, 이번 2025년 밀라노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 패션쇼에서 펼쳐진 쇼츠 런웨이로 대세임을 확실히 했다. 폴 메스칼의 스타일링처럼 탄탄한 근육질의 허벅지를 드러내는 쇼츠는 남성미를 극대화해 준다. 어떠한 상의와도 잘 어울리지만, 포멀한 칼라 셔츠에 깔끔한 화이트 삭스와 블랙 로퍼를 연출해 편안해 보이면서도 세련된 룩을 완성해보자.
❷ 세븐틴 도겸
도겸 이즈 뭔들. 어떤 룩이든 잘 어울리는 도겸의 룩을 그대로 따라 한다면 남친룩 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약 180cm의 훤칠한 키와 단단한 체격을 갖고 있는 도겸은 무릎을 살짝 덮는 기장의 쇼츠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다리에 딱 붙는 핏 보다 여유로운 와이드 핏을 선택해야 답답하지 않고 산뜻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도겸은 허벅지를 반 정도 가린 기장의 쇼츠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살이 보이는 면적이 넓을수록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는 덤. 여기에 상의는 하의와 비슷한 컬러의 아이템을 매치하면 몸이 더욱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키가 작은 남성들이 기억해 두면 좋을 스타일링 팁.
❸ 주우재
모델 출신의 188cm 키를 자랑하는 주우재는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어 와이드 핏의 팬츠를 선호한다. 여름에 즐겨 입는 쇼츠도 예외는 아니다. 쇼츠의 기장이 허벅지를 많이 노출할수록 다리가 더 말라 보일 수 있으니, 무릎을 살짝 덮는 기장의 쇼츠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또한, 너무 얇은 소재보다는 볼륨감 있는 소재나 턱이 잡힌 쇼츠를 활용해 마른 체형을 보완해 줄 것. 여기에 상의는 박시한 핏의 셔츠나 아우터를 활용해 무더운 낮에는 허리에 묶어 스타일링 포인트를 더해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 단, 애매한 기장의 쇼츠는 오히려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으니, 키가 작은 편이라면 피하는 게 좋겠다.
❹ 손흥민
축구 선수의 건장한 하체 근육을 가진 손흥민. 허벅지와 종아리 전체가 근육이 있는 편이라면, 패셔너블한 그의 데일리룩 스타일링을 참고하면 좋겠다. 넉넉한 사이즈의 편안해보이는 쇼츠와 스포티한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아우터를 매치해 캐쥬얼한 룩을 완성했다. 몸에 타이트한 핏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이 유행이지만, 아직 부담스럽다면 허벅지를 가릴 수 있는 기장의 쇼츠나 긴 상의와 함께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 긴 기장의 쇼츠를 한 뼘 걷어 올려 연출하는 것도 쿨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따라 하기 좋은 스타일링 팁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