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라코스테의 해변으로 초대합니다.
라코스테의 디렉터 펠라지아 콜로투로스는 2025년의 봄 여름을 르네 라코스테의 기억 속에서 힌트를 얻어왔다. 코트 안이 아닌 코트 밖, 프랑스 남서부 해변에서 펼쳐진 여름의 기억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르네와 친구들이 함께 즐겼던 1920년대의 활기찬 바다의 에너지를 그렸다.
펠라지아 콜로투로스는 과거의 유산을 다시 가져 와 새로운 숨을 불어넣어 주는 작업을 거쳤다. 라코스테의 ‘테니스’하면 떠오르는 아이코닉한 아이템들 플리츠, 폴로셔츠, 라켓, 공 등이 속속들이 숨어있다. 여성 컬렉션에서는 플리츠 디테일과 함께 1920~1930년대의 롬퍼 수영복 V넥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다. 브랜드의 아이콘인 악어도 등장한다. 악어의 뼈, 이, 눈 들이 크게는 프린팅으로, 작게는 자수로, 숨겨진 디테일로는 손목에서 달랑거리는 팔찌와 귀고리, 목걸이로 변신했다. 이렇게 하나씩 들여다보고 악어 포인트를 찾아내는 재미도 있다. 테니스의 유산을 끝없이 조명하는 라코스테는 르네 라코스테의 친구들에게도 아이디어를 얻어왔다. 절친한 친구인 아티스트 로버트 조지의 프린팅을 활용하고 또 다른 친구인 테니스 챔피언 수잔 렝글런을 기리는 풍성한 주름장식을 강조했다.
해변의 모습을 따와 컬러 팔레트도 따뜻함과 경쾌함이 넘친다. 에스프레소, 옐로우 라코스테의 시그니처 컬러인 초록색이 다양한 변주를 보이며, 텍스쳐 또한 생동감 넘치는 파도를 닮아있다. 바다의 반짝임을 표현한 새틴, 맑은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실크 등 넘실거리는 여름날의 바다를 떠올리게 한다. 테니스 스커트를 엮어놓은 듯한 백과 테니스 네트를 엮어 속에 공을 숨겨 놓은 발칙한 백. 언제나 라코스테의 ‘테니스’는 위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