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사기엔 아까운 마음이 들어 계속 쓰고 있진 않나? 철두철미하게 관리해야하는 생활용품의 사용기한을 알아보자.

칫솔
놀랍지만 1개의 칫솔에는 1제곱센티미터당 수백만 개의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습기로 인해 쉽게 박테리아가 번식하여 위장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따라서 칫솔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될 수 있는 대로 3개월마다 바꿔주는 게 좋다. 또한 변기의 물을 내릴 땐 물이 2m까지 튈 수 있다고 하니, 꼭 칫솔 커버로 덮어두자.
수세미
주방에 없어선 안될 수세미도 주기적 교체가 필요하다. 특히 스펀지 소재의 수세미는 오래 사용하면 세척 기능을 잃고 오히려 세균을 퍼뜨리게 된다. 스펀지는 뜨거운 물로 헹구거나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 동안 돌려 세균을 제거해야 한다. 화장실 청소할 때 사용했다면 사용 직후 버리는 게 좋다. 가장 베스트는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1~2주만 쓰고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플라스틱 용기
저렴한 가격에 많은 사람이 반찬 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플라스틱 용기들은 BPA, BPS, 프탈레이트 등 유해 화학 물질로 이루어져 장기간 사용 시 몸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웬만해선 플라스틱 용기에는 기름기 있는 음식물을 넣지 말고, 3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베개
우리가 매일 같이 머리와 얼굴을 묻고 자는 베개에는 각종 곰팡이, 먼지, 진드기 등 세균이 붙어 있기 쉽다. 놀랍겠지만 변기보다 베개에 박테리아가 더 많다는 이야기는 사실이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라면 더더욱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베개를 좀 더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3개월마다 60도 온도에 세탁해야 한다.

도마
도마 역시 오래 사용하면 독이 된다. 음식을 만들면서 흠집이 생기기도 하고, 각종 식재료와 물에 계속 닿기 때문에 세균이 살기 딱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다. 플라스틱 도마나 세라믹 도마보다는 목재 도마가 더 위생적인 편이다. 도마 자체에 수명이 있다기보다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에 있다 보니 될 수 있으면 1년에 한 번씩은 바꿔주는 것을 추천한다.
면도날
우리 피부에 직접 닿는 면도날의 사용 기한은 2주다. 면도기에 남아 있는 수분, 수염 찌꺼기, 거품 등은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확산을 촉진해 오랫동안 쓸수록 피부에 뾰루지 같은 트러블을 유발한다. 습기가 들어갈 수 없는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는 게 좋고, 사용 후에는 알코올로 세척해야 한다. 2주마다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은 필수다.
수건
수건의 사용 기한은 최대 2년이다. 아무래도 습한 화장실에 있고, 물이 많이 닿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잘 말리지 않으면 각종 세균이 서식하게 된다. 더군다나 오래된 수건은 실의 발이 가늘어지고 흡수력이 약해서 수건의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그것보다도 아무리 세탁을 자주 하고 청결하게 유지해도 오래된 수건에는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으니 꼭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