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스윙, 가벼운 발걸음, 온전한 집중에 한 치의 방해가 없도록.
골프웨어는 간결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다. 열을 맞춰 세우면 이건 그냥 폴로 셔츠, 저건 그냥 코튼 바지 같지만 필드 위에서는 각각이 모두 다르다. 드러내지 않아도 보이고, 숨기려 해도 가려지지 않는다. 커다란 상표 없이도 확 티가 난다. 첫 스윙에도, 경기가 클라이맥스에 다다를 때도, 경기가 끝났을 때도. 귀여운 장식이나 통통 튀는 컬러가 없어도 자꾸만 눈이 가는 옷이야말로 잘 만든 골프 웨어다. 최근 골프웨어의 트렌드는 클래식 앤 하이브리드. ‘골프웨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일상과 필드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게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기능성까지 갖춰야만 앞에서 말한 ‘자꾸만 눈이 가는 옷’의 명예를 얻을 수 있다. 여기서 기능성은 무릇 말하는 통기성만 두고 하는 얘기는 아니다. 통기성은 에슬레저의 기본 덕목이 된 시대. 보다 섬세하고 고차원적인, 그런 어떤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룰루레몬의 골프 컬렉션은 ‘잘 만든’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다.
이 가벼운 옷 한 장에 얼마나 깊고 무거운 철학이 깃들었는지, 골프웨어 좀 입어봤다는 골퍼라면 잠깐의 경험만으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최소한의 솔기는 반복된 스윙에 자극되는 피부 부담을 최소화해준다. 쓸림이 없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선사한다. 스트레치 패널은 자유로운 스윙을 보장한다.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맵시지만 움직일 때는 너끈하게 몸을 감싼다. 곳곳에 더한 수납 기능은 플레이어의 다재다능함을 돋보이게 만들어주기까지 한다. 소재 자체의 능력도 훌륭하다. 향균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다. 게다가 어찌나 세심한지, 여름철 라운딩 때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인 땀자국까지 넓은 아량으로 품어준다. 브랜드의 혁신 기술, ‘쇼제로 ShowZero™’가 상상만 하던 ‘이너웨어 없는 쾌적한 라운딩’을 가능케 한다. 특히 ‘쇼제로 클래식 피트 폴로’는 뭇 남성 골퍼를 위한 필드 및 일상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이 외에도 라이트웨이트 골프 셔츠, 풀오버 재킷, 스트레치 트윌 골프 팬츠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호에 따라, 기후에 따라 매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여성 골퍼를 위한 제품도 있다. 우아한 디자인의 폴로 드레스, 생활 방수 기능을 갖춘 골프 팬츠와 골프 스커트 등. 어디 하나 거슬림이 없고 어떤 부분도 아쉬움 없이 충족한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룰루레몬의 웰메이드 골프웨어는 모두의 클래식이자 혁신이며, 필드와 일상을 잇는 부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