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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셔츠도 살려낸다, 남자를 위한 실전 다림질 스킬 7

2025.05.25.이재영

이 계절 깔끔한 셔츠는 필수. 올바른 다림질 요령만 익혀두면 어디서든 빛날 수 있다. 셔츠의 생기를 살려주는 실전 다림질을 꼭 알아두자.

충분한 수분

수분 없이 바로 다림질을 하면 주름이 더 깊어질 수 있다. 분무기나 다림질용 스프레이를 사용해 천 전체에 충분히 고르게 수분을 준다. 수분은 천을 부드럽게 만들어 다림질이 더 잘 된다. 특히 주름이 많은 부위는 충분히 적셔야 효과가 있다.

좁은 부분부터 다린다

셔츠 다림질의 기본은 눈에 먼저 들어오는 좁은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 옷깃과 소매는 셔츠 전체 인상을 좌우하므로 먼저 다림질을 시작한다. 이 부분이 깔끔하면 셔츠가 훨씬 잘 정리된 듯 보인다. 특히 소매 주름은 천천히 눌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❸ 앞뒤판은 구역을 나눈다

셔츠 앞뒤 넓은 면은 한꺼번에 다리려고 하지 말고 구역을 나눠 처리한다. 손바닥 넓이만큼씩 천천히 다리면 열이 고르게 전달된다. 다림질 선이 겹치지 않게 주의하면서 밀듯이 다리는 게 핵심이다. 좁은 면적을 반복해 가며 다리는 것이 오히려 더 깔끔한 결과를 만든다.

한 방향으로 다린다

오래된 셔츠는 원단이 약해져 주름이 쉽게 자리 잡는다. 이럴 때는 다리미를 이리저리 여러 번 밀기보다는 한 방향으로만 민다. 일정한 압력과 방향이 천의 텐션을 유지해 준다.

소재에 맞춰 다리미 온도 조절

면 100% 셔츠는 다리미 온도를 높여도 되지만, 폴리에스터가 섞인 셔츠는 낮춰야 한다. 라벨을 확인하고 소재에 따라 적정 온도를 맞추는 것이 필수다. 오래된 셔츠일수록 천이 예민해져 열에 약할 수 있으므로 적정온도보다 10도 정도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다리는 것이 좋다.

셔츠를 완전히 식힐 것

다림질을 마친 셔츠는 바로 입거나 접지 말고 잠시 식혀야 한다. 셔츠가 뜨거운 상태에서는 변형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다시 구김이 생길 수 있다. 셔츠가 완전히 식을 때까지 옷걸이에 걸어두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옷깃과 소매 부분이 눌리지 않게 주의한다. 급할수록 천천히 하자.

다림질 섬유향수를 뿌린다

다림질만으로도 셔츠는 되살아나지만, 마무리로 은은한 향을 더하면 새 셔츠 같은 느낌이 난다. 라벤더나 머스크 계열 섬유 향수를 가볍게 뿌리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오래된 셔츠가 가진 시간의 흔적을 정돈해 주는 마무리 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