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관세청에서 한국 양념 소스 수출액이 4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K-소스의 열풍이 뜨겁다.

❶ 고추장 치킨 윙
미국에서 버팔로 윙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다. 닭 날개를 튀겨 핫소스를 뿌려 먹는 요리로 매콤하면서도 신맛이 특징. 고추장 치킨 윙은 튀긴 닭 날개에 고추장소스를 입힌 요리다. 고추장, 간장,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을 섞어 소스를 만들고, 튀긴 닭 날개에 버무려 매콤달콤하다. 신맛과 또 다른 매력이 있어 미국 젊은 층에서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❷ 고추장 파스타
국내 파인 다이닝에서도 등장하던 메뉴가 이제는 미국에서 인기다. 새로운 스타일의 고추장 파스타다. 파스타 면을 삶아 준비해 둔 뒤 고추장과 설탕, 소금, 후추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양파와 베이컨을 볶아준 뒤 면과 소스를 넣어 섞어주면 된다. 끝으로 페르메산 치즈나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❸ 고추장 바비큐
고추장을 활용한 바비큐 소스는 고기 요리에 매콤한 맛을 더해준다. 고추장, 간장, 설탕, 식초, 다진 마늘을 섞어 소스를 만들고, 바비큐 고기에 발라 구워 먹는다. 이 소스는 훈연하거나 간접 불로 고기를 오래 익혀 먹는 미국의 바비큐 문화와 잘 어울려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많은 유튜버가 먹어보고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는 중이다.
❹ 고추장 치킨버거

미국 쉐이크 쉑 디렉터가 한국 여행 중 고추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한국 전통의 맛을 뉴욕의 맛으로 재해석한 고추장소스를 활용한 치킨 패티와 김치 슬로를 조합한 버거다. 김치슬로는 백김치에 마요네즈, 다진 마늘, 참기름, 물엿을 섞어 만든다. 소스는 고추장, 간장, 다진 마늘, 케첩, 맛술, 물엿을 섞어 끓여 만든다. 튀긴 치킨 패티에 고추장소스를 입히고, 김치슬로와 함께 햄버거 번에 올려 완성한다. 맛이 없을 수가 없다.
❺ 고추장 마요 김치볶음밥
한국 사람이라면 주식처럼 먹고 누구나 자기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김치볶음밥이 미국으로 진출했다. 김치의 매운 맛을 중화하기 위해 마요네즈를 뿌린 것이 가장 큰 차이점. 미국의 푸드 전문 매거진 테이스팅 테이블에서는 고추장 마요 김치볶음밥을 인기 메뉴로 소개하면서 크리미한 매콤함이 미국에서 통했다고 말했다.
❻ 고추장 마요 감자튀김
감튀는 진리다. 하지만 고추장과 결합하면 그 감칠맛이 폭발한다. 고추장, 설탕, 마요네즈를 섞어 소스를 만들고, 감자튀김 위에 뿌려 먹는다. 미국 매체 CNBC에서는 ‘레스토랑 메뉴를 장악한 스위시(Swicy)아이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며 ‘맵단’이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라고 말했다. 스위시는 ‘Sweet’와 ‘Spicy’를 결합한 단어로 고추장은 이 트렌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❼ 고추장 제육 볶음
얼마 전 뉴욕에 기사식당 콘셉트의 레스토랑인 ‘KISA’가 오픈했다. 오픈런과 웨이팅은 기본에 매일 조기 마감을 할 정도로 인기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단연 제육 볶음. 이곳이 유명해지며 자연스럽게 미국 사람들의 입맛에 변형된 제육 볶음 레시피가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의 제육볶음은 매콤하고 달콤하며 칼칼한 맛을 강조한다면, 미국에서는 단맛과 신맛을 좀 더 강조한 형태다. 고추장과 케첩을 1:1 비율로 넣고 설탕으로 단맛을 끌어올린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미국인도 게 눈 감추듯 먹는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