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는 찝찝하고, 막상 버리자니 아까울 때 이렇게 활용해보자.

피부 각질 제거하기
마요네즈는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해서 좀 더 쉽게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 팔꿈치나 발뒤꿈치처럼 각질이 두껍게 쌓인 부위에서 효과가 더욱 크다. 먼저 따뜻한 수건으로 부드럽게 감싸 각질을 불리고 마요네즈를 바른 다음 15분 정도 그대로 둔다. 이때 랩을 둘러줘도 좋다. 시간이 지난 후 닦아내면 되는데, 마요네즈 특유의 향이 싫다면 바디워시로 가볍게 헹구면 된다. 얼굴 각질 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민감한 피부는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눌러 붙은 껌 떼기
길 가다가 누가 뱉은 지 얼마 안 된 껌을 밟았을 때, 그 짜증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껌이 붙은 채로 오랫동안 걸어 다녔을 때는 깔창 사이사이에 껌이 진득하게 달라붙는데, 사이사이를 이쑤시개로 제거하고 싶지 않다면 아니라면 간편하게 마요네즈를 활용해보자. 껌이 붙은 부분과 그 주위에 마요네즈를 두툼하게 발라 놓고 10분~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마요네즈를 닦아내고 살살 떼어내면 껌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머리카락이나 옷에 붙은 껌도 같은 방법으로 손쉽게 뗄 수 있다.
안 빠지는 반지 쉽게 빼기
불과 반나절 사이에 손가락에 살이 찐 것도 아닌데 아침에 낀 반지가 밤에는 빠질 생각을 안 한다면? 손이 부어서 반지가 꽉 끼어본 일은 다들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피가 안 통할 정도로 꽉 끼었을 때 무리해서 반지를 잡아당기기보다는 마요네즈를 이용해 부드럽게 빼 보자. 마요네즈의 기름 성분이 윤활제 역할을 해서 몇 번만 문지르면 거짓말처럼 반지가 쏙 빠질 것이다.
가구 광택내기
가구를 반짝반짝 윤이 나게 하는 광택제의 주요 성분은 기름이다. 마요네즈 역시 식물성 기름이 포함되어 있어 빛을 잃은 가구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목제 가구라면 수분을 보충해 줘서 오래된 가구일수록 마요네즈의 진가가 발휘된다. 또한 물걸레로 인해 생긴 자국도 쉽게 지울 수 있다. 윤기와 얼룩 제거가 필요한 가구에 마요네즈를 전체적으로 소량 바르고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부드러운 천으로 닦으면 된다.

손톱 케어하기
잦은 손 씻기 등으로 건조해져서 손톱 주변에 거스러미가 많이 일어나고 손톱 표면도 거칠어졌다면 마요네즈를 사용해보자. 큐티클 부분까지 담길 수 있는 오목한 그릇에 마요네즈를 담은 다음 그대로 손가락을 담가 두었다가 5분 정도 지난 후 따뜻한 물에 헹구면 된다. 손톱 표면이 매끄러워지고 거스러미가 일어난 부분과 큐티클에는 보습효과를 주어 한층 차분해진다.
거울 얼룩 제거하기
화장실 거울이나 창에 생기는 얼룩을 제거할 때도 마요네즈를 활용해보자. 부드러운 천에 마요네즈를 충분히 묻혀 얼룩을 닦아내면 된다. 특히 거울은 코팅되는 듯한 효과도 있어서 마요네즈로 닦은 다음부터는 물 얼룩이 쉽게 생기지 않는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주방용품에 생긴 얼룩이나 지문 자국을 지울 때도 유용할 뿐 아니라 끈끈하게 남은 스티커 자국을 없앨 때도 효과적인데, 그 이유는 마요네즈가 천연 유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병에 붙은 스티커 자국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5분 정도 두었다가 떼어 내면 깔끔하게 제거된다.
식물 관리
집안에서 키우는 잎이 넓은 식물은 먼지가 잘 내려앉기 마련이다. 매일 닦는 것이 번거롭다면 주기적으로 마요네즈를 사용해 잎을 닦는 것도 좋다. 잎에 상처를 내지 않게 부드러운 천에 마요네즈를 소량 묻혀 잎을 앞뒤로 닦으면 화초에서 윤기가 반지르르하게 흐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지가 붙는 것도 방지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문 경첩 손질하기
장롱이나 방문, 서랍장 등에 부착된 경첩이 오래되어 여닫을 때 삐걱대는 소리가 날 때도 마요네즈를 사용하면 좋다. 마요네즈를 충분히 묻힌 천으로 경첩 부분을 꼼꼼하게 닦고 여러 번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면 된다. 마요네즈의 식물성 기름이 윤활제와 비슷한 작용을 하므로 부드럽게 열고 닫히는 것은 물론 삐걱거리는 소리도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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